하루이치 싸우는 거 보고싶다 ^ㅁ^)/ 에서 시작한 단촐한 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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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쿠라모치! 싸움났다!”
“싸움? 누가 싸우는데? 아니, 그보다 왜 그걸 우리한테 말하고 있냐?”
“그야 싸우는 게 야구부니까!”
“누군데! 어떤 놈이 지금 이 시기에 쌈박질따위를 해?! 누구야, 그 정신나간 놈!”
“왜, 그. 너희 2루수! 그 조그맣고! 분홍머리!”
“...?”
“...?? 누구라고?”
“이름이, 코미나토! 작년에 졸업한 선배 동생! 그래, 걔가 지금 싸우고 있어!”
“사와무라같은 놈한테 매달려 말리는 게 아니고? 싸운다고??”
“코미나토가?”
“에이준 군, 이거 놔. 나 아직 덜 때렸어.”
“하룻치! 하루오! 하루단지! 하루이치님! 진정해주세요!!”
“진정해...”
“나 흥분 안 했어. 제정신이니까 이거 놔 줘.”
“아뇨아뇨 지금 몸에 힘이 잔뜩인뎁쇼!! 저 놈한테 주먹을 휘두를 생각이 만만인뎁쇼!!”
“당연하지. 들은 만큼 패 줄 거야.”
“후루야, 곁에 있지만 말고 말리는 것 좀 도와─!!”
“어이, 동생군!! 그만!!”
“코미나토, 무슨 짓이야?!”
“쿠라모치 선배, 미유키 선배...”
“어서오십쇼 선배님들!! 도와주십쇼!!”
“잘했다, 사와무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죄송해요 선배. 한 대... 아니 두 대... 몇 대만...”
“얘 상태 진짜 왜 이래?!”
“이리 와. 너 덜 맞았어. 이리 와.”
“어딜 와?! 저 놈 반번호이름만 알아내고 보내라, 사와무라!”
“넵!!”
“어딜 가? 이리 와라.”
“선배가 말리고 있는데 이 자식이 정신 못차려?!”
“이 자식 근력 키웠나보네 키는 안컸으면서 뭐 이리 힘은 쎄?!”
“하룻치가 장타치려면 키워야 한다고!”
“야구부 클린업다운 바람직한 이유로 키워서 어따 쓰는 거야, 이거?!”
^~^ 이런 느낌의... 눈 뒤집힌 하룻치랑 그걸 말리는데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이 보고싶은것같다... 상대가 엄청 말 더럽게 했는데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얌전히 다 듣고 ‘다 지껄였어?’ 하고 예쁘게 웃는 하룻치 보고싶다 그리고 곧장 선빵 날리는 하룻치 보고싶다... 그 강했던 료상의 동생인걸! 우리 하룻치 수줍지만 강한 남자! 멋져! 역시 최애는 하룻치가 맞는것같다 하루이치 너무 좋아! 좋아해! 멋져!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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