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월트리 칠대죄 크로스오버 보고싶다 이런 거 누가 보고 싶어해 네가 써야 해 그 자체 완전 코어 수준... 이런 거 누가 보고 싶어해 그쵸 나만 보고 싶어... 그치만 보고 싶어...
최근 월트리 버닝기간이었는데 그 사이 칠대죄를 보면서 칠대죄 좋지... 남에게 추천은 못해주겠지만 좋아... 나 다이앤을 사랑하는듯 아무래도 N년 전부터... 하면서 같이 불타올라서 이런 크로스오버 혼종을 보고 싶어진 듯
칠대죄 시작을 인간과 인간 아닌 자들이 나뉘어있지 않던 아득한 고대의 이야기... 이런 느낌의 독백으로 시작하는데 칠대죄 이후 묵시록까지 끝나고 (아직 묵시록이 어떻게 끝날지 전혀 모르겠지만) 인간과 인간 아닌 종족의 세계가 나뉜 뒤 2~3000년의 시간이 흐르고 월트리 세계가 찾아왔다는 느낌으로... 칠대죄에서 생존자는 요정왕인 킹이랑 요정계에서 살고 있던 다이앤 정도? 엘레인도 요정이니까 살아있을 듯 일곱개의 대죄에서는 멜리오다스랑 고서까진 살아있을 것 같은데 멀린은 묵시록 스토리에 따라 생사가 참 묘연할것같아서 생략하고 반은 불사를 엘레인에게 줬으니 역시 인간이라면 이정도면 죽어주는 게 예의겠죠... 아무래도... 슬프지만...
트리온이라는 게 과거 마력 기관의 퇴화한 형태라던가... 요정계는 요정왕의 숲이 있는 행성 (지구엔 없고 난성국가로 떠돌아다니면 좋겠네) 과 아주 극소수의 교류를 할 뿐인데 요정이 쓰는 마법을 흉내내는 형태가 인간이 사용하는 트리온 사용의 근원이라거나 하는 전설이 이어져 내려오면 좋겠다 사실 인간도 마법을 사용했고 마력이 있고 성기사가 있었지만 전투가 사라지고 모든 건 천천히 퇴화하여 사라졌고... 과학이 발전하고 기록이 사라지고 전승이 변하며 과학으로 인간의 퇴화한 마력기관 (= 트리온 기관) 을 사용하는 법을 익힌 게 트리온체라거나...
사이드 이펙트는 그 퇴화된 마력기관 중에서도 조금 강한 사람들 (그리하여 트리온량이 많은 사람들) 이 자신의 마력을 살짝 깨운 형태인거지... 하지만 퇴화한 기관이기에 고대 성기사들처럼 자유자재로 조절이 불가능해서 사이드 이펙트라는 부작용 형태로 남는 거고...
아무튼 이런 설정 아래 칠대죄와 월트리를 같은 세계관으로 묶은 상태에서 게라드의 환생체를 지금도 지키고 있는 오슬로 환생체 관계인 진 유이치와 아라시야마 쥰을 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그뭔씹이라서 적으면서도 부끄럽다... 하지만 미래의 나는 분명 이걸 맛있어할걸... 이건 오슬로 환생체가 아직 묵시록에서 등장하지 않은 2025년 2월 중순에 기록된 기록입니다... 미래엔 부끄러울거야 그렇지만 이 순간의 조온습을 즐거야하기에 꿋꿋하게 적는다... 보고싶다... 오슬로가 三눈을 하고 있잖아 그런 눈이 월트리에 너무 많이 나오잖아 환생체여도 괜찮을 것 같잖아 어쩔 수 없단 말이야
시작은 아라시야마가 오슬로였는데 지금 적으면서 생각해보면 진이 오슬로인쪽이 좀 더... 그럴듯한가? 둘 다 나쁘지 않은듯... 게라드도 초대 요정왕의 여동생급인 고위 요정이라서 세계가 분리되고 난 뒤 거의 3천년이 지나서야 수명이 다해서 사망하고 미카도 시에 소년으로 환생하는데 이제껏 내내 바로 환생하지 않고 게라드가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오슬로가 그제야 인간의 몸을 받아 환생하면 좋겠다... 마엘의 마법으로 오슬로는 1턴은 기억을 가진 채로 환생 가능한 버프를 들고 있었기에 오슬로는 과거 3천년 전 사건들을 기억하고 있는 어린 인간이고 게라드는 요정이었던 전생은 꿈에서도 상상 못하고 있는 소년이 된다... 아 역시 오슬로가 진이고 아라시야마가 게라드인쪽이 좀 더 대입이 쉽네...
이 망상의 시작은 아라시야마(=오슬로)는 예전에 종종 사람들에게... 그러니까 진이나 카자마 타치카와 그리고 부대원들에게 사실 자기는 전생에 요정을 지키는 강아지였다는 말을 해뒀었고 대부분 그걸 농담으로 받았었는데 그 중 사토리만 믿는듯 아닌듯 그래도 멋있어요! 하고 외쳐줘서 아라시야마가 사토리에게만 좀 더 자세한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이랑... 킹에게 요정어로 편지를 써서 부디 내 동료들이 무례하게 굴었더라도 내 얼굴을 봐서 한번만 용서해달라는 내용을 적어 원정을 가는 사토리에게 맡겼다가 요정왕의 숲에서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 킹이 원정 멤버들의 마음을 읽고 사토리가 전해 준 편지까지 확인한 뒤 월트리 멤버들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씬에서 시작했는데... 이 설정일 경우 진이 먼저 태어나고 아라시야마가 나중에 태어났기 때문에 게라드의 환생을 확인하고 오슬로가 환생했다는 점에서 납득이 쉬워짐
적다 보니 역시 진이 오슬로고 아라시야마가 게라드인쪽이 좀 더 대입은 쉽다... 계속 아라시야마를 지키고 있었고 동생을 사랑하는 장남 포지션이 되었다는 점에서 예전에 여동생으로서 오빠를 흠모하던 모습도 떠오르고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는데 이번에는 예언의 마력 (이제는 사이드이펙트지만) 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지금 시대 인간은 무척 약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컸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전생이 요정왕을 지키던 정령이었어도 지금은 나약한 한 인간에 불과하구나 하면서 현생과 전생 밸런스를 다시 맞추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네.... 이쪽 설정도 괜찮으니 어느 쪽이든 맛있는 쪽을 골라 상상해 먹어야지
하지만 결국 보고 싶은 건 난 3천년 전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로우 죽고 오슬로가 태어나서 게라드를 지킨 시간만 거의 3천년 가까운 시간이었던 것 같고) 너를 지켜왔다고 하면서 농담하며 웃는 진이랑 거짓말같진 않지만... 하면서 잠시 눈을 깜박였다가 나도 그랬을 거야. 하고 웃어버리는 아라시야마가 보고싶은거다 진아라의 한쪽만 알고 있지만 사실 거의 6천년 묵은 연애사가 보고싶다 겸사겸사 게라드도 환생해서라도 제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요정공주는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는데...
그리고 킹이랑 디안느가 부부세월 3천년 보내서 농익은 부부 된 것도 너무너무 보고싶어 킹이랑 오슬로 환생체랑 느긋하게 마주 앉아서 오슬로가 환생하지 않았던 3천년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묵은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너무 보고싶네... 오슬로 환생체 묵시록에 나와서 행복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