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이 / 토키오토 통판 및 재판 조사
※재판 조사 및 통판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레이아이는 극소량의 재고가 남았고, 토키오토는 완판되었습니다! 다만, 재판 요청이 들어와 재판 수량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ㅠㅠ
통판시 택배는 편의점 택배, 택배비용은 착불로 진행합니다!
▶레이아이 / 58P :: 5500원
SAMPLE
그런 레이지의 정성은 제법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아이가 사라질 적 선명한 녹색의 잎사귀를 무성하게 달고 있던 나무들이 전부 벌거숭이가 되어 추운 바람에 떨 무렵이 될 때까지도 레이지는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하루를 미주알고주알 말해줬다. 아이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은근히 들려오는 미묘한 기계음은 레이지의 불안감을 소리 없이 가속시켰다. 그에 대해 딱 한 번 쇼에게 물은 적이 있었지만, 굳은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는 것과 함께 답을 들을 순 없었다. 다만 믿으라는 나직한 말에, 레이지는 고개를 끄덕이곤 믿는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제대로 전해지고 있는 건지,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레이지는 흔들림 하나 없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상황을 대충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다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때의 어느 날, 전화를 끝낸 레이지에게 휴대전화를 돌려받으면서 문득 쇼가 창밖을 내다보았다. 하늘은 어둑어둑한 구름이 한가득 끼어있었다. 겨울로 들어선지도 제법 날이 지났고, 날도 추우니 눈이 한가득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였다. 그렇게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쇼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레이지를 돌아보았다. 나츠키는 쇼가 무슨 말을 할지 이미 짐작이 된다는 것처럼 빙긋 미소 지었다. 세 사람은 이미 많이 친해져 있었다.
“레이지 선배.”
“응?”
제 방에 돌아갈 채비를 하며 코트를 단단히 여기던 레이지가 쇼를 돌아보았다. 쇼는 손가락으로 회색빛으로 물든 바깥을 가리켰다.
▶토키오토 / 45P :: 4500원
SAMPLE
“미안, 토키야.”
가벼이 던져지는 사과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오토야가 누워있는 침대로 토키야가 다가왔다. 무릎을 꿇었다. 그 얼굴을 바라보았다. 표정이 어떤지 까지는 차마 신경 쓸 수 없었다. 까마득한 비참함을 머금은 그 표정에 오토야의 미소가 흐려졌다.
“떠나나요?”
그 질문을 내뱉고 나서야 토키야는 문득 한 가지 장면을 떠올릴 수 있었다. 처음 오토야의 상태를 알게 만들었던 꿈. 병실에 누워있던 오토야, 그 옆에 앉아있던 자신. 지금과 매우 흡사한 그 때의 장면이 선명하게 현실과 오버랩 되었다. 신기루처럼 미소 짓는 오토야의 모습이, 무엇보다도 선명하게.
“가는 건가요? 결국은?”
오토야의 손을 붙잡았다. 이상하다 여겨질 만큼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너무 놀라서 다 숨어버린 것일까, 헛웃음을 내뱉으며 토키야가 오토야를 붙잡고 있는 자신의 손에 힘을 주었다. 제 손을 마주 잡아오는 손가락 끝은 차가웠다.
천천히 오토야의 손끝에 입 맞추었다. 낙인찍듯이 그렇게 입 맞추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오토야가 그 손으로 제 뺨을 쓰다듬어 주는 것에 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집을 나서기 전에 왜 눈치 못 챘는지 의아할 만큼 오토야는 제 삶의 끝을 보여주고 있었다.
토키오토의 경우, 남은 재고가 없습니다. 혹여 재판을 원하시는 분이 15분이 넘어가시면 재판이 진행됩니다. 기간은 (~23일)까지이며, 재판이 시작된다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구입 희망이 확실하신 분들만 덧글로 몇 권을 원하시는지 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