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포케스페] 프론티어
둘 다 아주 좋아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설날 내내 다이스케가 어드벤처 시기 모험에 참가했다면? 이라는 IF로 시작하는 일웹 소설을 읽었습니다. 행복합니다... 세상에 존잘님은 너무도 많아요. 존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드벤처는 굉장히 신기해요. 오늘 어드벤처 매드를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성장기로 진화한 디지몬들이 자신의 소중한 파트너를 지키기 위해서 첫 번째로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순간은 언제나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울컥하게 되어버립니다. 이런 추억은 어드벤처만 가질 수 있는 최강의 장점일거고, 동시에 제 기억 속의 소중함이겠죠. 개인적인 취향이나 애정도로는 제로투나 테이머즈, 프론티어 쪽이 좀 더 높지만 이건 나머지 다른 장르는 손댈 수 없는 부분일거고. 네.
다이스케는 여전히 좋아하고, 다이스케와 타케루의 관계도 좋아합니다. 딱히 커플링으로 엮지 않는다고 해도 트라이에서 보여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뚜렷해요. 다이스케를 다이스케로서 인정하고 도움을 바라는 타케루와 손을 내밀어주는 다이스케. 타케루는 아직 구원이 필요하고 성장의 여지가 남은 아이고, 다이스케는 어른이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아이. 제로투가 끝나고 트라이가 시작되지 않은 지금의 위치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 바뀌게 될지는 트라이의 시작 후에 지켜봐야겠지요.
포케스페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건 옐로와 실버의 관계. 미소짓는 옐로의 다정함에 차마 매정하게 넘겨버릴 수 없어 쓰게 삼키는 실버의 모습이라던가요.
루비와 사파이어 역시 좋아합니다. 정말로 많이 좋아합니다. 둘은 이제 지켜보기만 해도 행복해요.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 곁에 있을 때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일 좋아하는 디지몬 시리즈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프론티어가 아닐까? 하고 스스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확실했는데, 커 보고 나니 제로투와 테이머즈가 너무 좋아졌거든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프론티어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요즘은 디지몬끼리 크로스오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이머즈 세계관은 너무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세계는 그 세계 자체로서 따로 무언가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주로 생각하는 것은 제로투와 프론티어의 크로스입니다.
프론티어의 세계의 아이들은 이미 셀 수 없이 디지몬으로 진화한 탓에 반半디지몬화 되어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망상입니다. 신체능력을 포함하여 많은 것들이 인간을 뛰어넘기 시작하여 이제는 스피릿 없이도 진화할 수 있고, 고대 십투사의 모습으로까지 진화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게 되면 그 강력한 힘을 현실 세계가 감당하기 힘들기에 스스로의 진화를 자제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그 아이들의 스피릿은 그 모습을 가공하고 힘을 억눌러서 캡슐로 만들었다는 설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기의 캡슐, 지식의 캡슐, 빛의 캡슐, 사랑의 캡슐, 순수의 캡슐, 성실의 캡슐과 같은 것들은 그대로 본 스피릿을 이어받았지만 우정의 캡슐이나 희망의 캡슐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스피릿의 힘이 복합적으로 이어받아와졌다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우정의 경우에는 우뢰의 스피릿+빛의 스피릿+불의 스피릿의 복합, 희망의 캡슐은 빛과 어둠의 복합이라는 설정으로. 스피릿이 없어도 디지몬으로 진화는 가능하지만 이미 다음 세대의 아이들로 선택받은 아이들의 역할이 넘어갔고, 몸의 디지몬화가 더 빨라지면서 부하가 찾아오기 때문에 진화는 하고 있지 않는다는 설정이 세세한 설정.
디지털 세계의 설정은 조금 복잡한데, 일단 프론티어의 디지털 세계와 어드벤처의 디지털 세계는 다른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어드벤처에서 모든 것이 부서졌다가 다시 설정되기 시작하면서 프론티어의 세계관과 이어지게 되고, 프론티어의 세계가 부서지게 되면서 어드벤처의 세계와 섞여버리게 된 거죠. 결국 한 번씩 부서졌던 세계가 재부팅되면서 부족한 데이터를 서로의 세계에서 공유결합하게 되었다는 느낌. 일어난 순서는 어드벤처가 가장 처음이고, 프론티어, 제로투의 순서지만 디지털 월드의 시간으로는 세계가 혼합되면서 일어난 몇 개의 혼선으로 인해 프론티어의 아이들은 이미 전설이자 신화가 되어 있을 만큼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프론티어의 아이들이 순수하게 선택받은 아이로서의 힘은 가장 강합니다. 스스로 디지몬으로 진화하여 데이터화 되었으니까. 프론티어의 아이들은 죽어서 몸이 분해되기 시작하면 그 코어는 데이터화되어 디지몬이 될 운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대 십투사의 모습으로 진화하여 평생 디지털 월드를 지켜야 되는 숙명이 씌워져있어요. 본인들도 그걸 알고 있고, 스스로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디지털 월드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그곳은 이미 또 하나의 고향이니까.
그런 상황에서 제로투 아이들을 바라보는 프론티어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프론티어의 타쿠야와 다이스케는 친구이자 외종사촌. 친합니다. 다이스케가 새로운 선택받은 아이로서 노력하고 있는 것을 타쿠야는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고.
그 외에 나머지는 천천히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