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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쿠텐+쿄텐] 짝사랑하는 남자아이가 너무 마성인 점에 대하여 타쿠텐 + 쿄텐 기반으로 모브 시점. 사랑의 라이벌들을 보고 한탄하는 모브(여)...... 최대한 편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 한눈에 반한 건 4월의 입학식. 살랑거리는 갈색 머리카락, 크고 둥근 눈. 웃을 때 크게 곡선을 그리며 휘어지는 입가에 마냥 가슴이 설랬다. 반하는 건 정말 한순간이었고 사랑은 오래 갔다. 첫눈에 반한 입학식의 그 날 이후로 나는 내내 짝사랑중이었다. 매우 유감스럽게도 사랑이 이루어질 가망은 저 밑바닥 어딘가를 헤매고 있었지만. 같은 반이라는 유일한 메리트 하나로 요비스테를 허락받기는 했다. 텐마 군, 하고 부르는 순간이 얼마나 두근거리는지 그는 꿈에도 모르리라. 저와 같은 마음은 한 조각도 없이 그저 순수한 호의로 마주 웃어주며 내 이름을 불러주고는 하니까. 슬프게도, 그는.. 공감수 4 댓글수 0 2018. 6. 9.
  • [이나이레] 이것저것 미도리카와 중심 늘 이나고 애들 얘기만 하니까 이번에는 무인으로, 미도리카와 정말 좋아합니다 미도리카와 마지 텐시. 과거 무인을 처음 알게 된 시절부터 꾸준히 사랑하던 캐릭터가 둘 있는데 하나는 카제마루고 또 하나는 미도리카와. 포니테일 콤비 정말 사랑해...... 둘이 살짝 타입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요. 사복차림으로 같이 놀러다니던 너희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의 기쁨을 내가 잊을수가 없다. 미도리카와도 카제마루도 기본적으로 밝고 성실한 노력파라는 점이 굉장히 귀엽고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반짝반짝하지만 기본적으로 좀 차분하다고 해야 할까... 카제마루는 차분하다는 비유도 어울리지만 미도리카와는 차분보다는 활기찬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에일리어의 과거() 때문인지 세계대회 본선에서 퇴출(..).. 공감수 2 댓글수 0 2018. 5. 26.
  • [이나고] 2학년 01. 2학년 마츠카제 텐마 캡틴 생각하고 죽었습니다 미친 너무좋아....... 너무...... 너무 좋아 너무 좋아 (고장나버림!) 텐마가 2학년인 모습을 보고싶어요 왜 이 말이 나왔냐면 이나아레에서 무인 2학년 애들이 다 3학년이 되었으니까ㅠ 그럼 이나고도 리부트해줘... 텐마 2학년... 텐마 2학년? < 이 루트를 거쳐서 이러한 결과가ㅠ 텐마 사랑해 무인 애들도 정말 사랑하고 있지만 이나고 애들 너무 좋아서 죽겠어... 2학년 텐마는 어떤 느낌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역시 이나갤 텐마랑 느낌이 유사하지 않을까... 마타타기한테 당신이 보고 싶다고! 라는 말을 듣기 전에 가장 주장다움을 드러내고 있던 텐마랑 비슷한 느낌이려나 물론 아직 선배들도 있고 (신도 3학년 생각하면 또 너무 좋아서 쓰러짐) 의.. 공감수 5 댓글수 0 2018. 5. 5.
  • [이나고] 그리폰조 이나즈마 일레븐 아레스의 천칭이 시작하고 + 시험기간(지금은 끝났지만!) 버프를 받아서 한창 불타고 있는 이나즈마 시리즈~ 입덕작이기도 하고 >이나갤로 이어지는 시간은 꽤 짧은 찰나같은데 그 사이에 신도 상으로 호칭이 변했다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텐마가 다정하게 우리 여기까지 왔네요, 했을 때 신도 표정도 너무 좋았고ㅠ 진짜 그리폰조 너무너무 사랑해... 텐마랑 신도랑 처음 만났을 때 텐마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건 축구가 아니에요! 하고 신도가 네가 뭘 알아! 하면서 텐마 노려보던거 생각하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개무량할정도의 사이가 되었구나 진짜 친해졌구나... 텐마를 오마에가 하면서 막 부르다가 지금은 다정하게 텐마라고 부르는 거 보면 약간 감동까지 받는 기분임(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수 7 댓글수 0 2018. 4. 29.
  • 이나고, 왕-신수AU썰 개인망상이 폭발하는... 십이국기 요소 조금 빌려서 후추후추 뿌려진 반망상 세계관 주의. 썰체 주의.란마사 요소 주의. 다른 커플이... 있을까? 일단 조합으로 쓰고 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 어쩌면 츠루키나 타쿠텐 마타이부도 주의. = 한 대륙으로 시작하는데, 중앙에 중립지대가 있고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나라가 있음. 각 나라에서 세대마다 왕중에 한명 황제로 뽑아서 추대하는 제도고, 왕을 선택하는건 재보라고 특별한 신수들이 있음. 동쪽의 신수의 이름은 신도. 서쪽이 키리노, 남쪽이 츠루기, 북쪽이 이부키. 그게 신수의 명칭 뭐 사슴 호랑이 이런 학명같은 이름이고 딱히 개개인에게 지어주는 이름은 없음. 한 세대에 그 외의 신수는 없기 때문. 귀한 신수에게 사람이 이름을 지어줄 수 없다는 이유도 있고... .. 공감수 0 댓글수 1 2016. 5. 25.
  • 키나코, 어머니의 날 텐마와 신스케가 짧게 눈을 맞췄다. 즐거움 가득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한 번 미소지은 두 사람이 힐긋 시선을 넘겼다. 그 시선의 끝이 향한 사람은 페이였다. 애써 평소의 모습을 위장하고는 있었으나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은근하게 보여서 보는 사람이 미소짓게 될 정도였다. 저렇게 티낼거면 그냥 행동하는 게 좋을 텐데. 텐마가 웃으며 그리 생각했다. 그래도 힘든 게 당연하겠지. 신도는 그리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라커룸에 있는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페이는 그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듯 초조해하고 있었다. 엄지손가락 끝을 자근자근 씹는 페이를 보며 츠루기가 픽 웃었다. “있지, 페이!”“응!? 아, 응. 왜, 텐마?” 가벼운 부름에 소스라치게 놀라 돌아보는 페이를 보며 텐.. 공감수 1 댓글수 0 2016. 5. 8.
  • 란마사, 관계 이런 거에 기분 나빠하면 나는 진짜 못된놈이겠지. 그런 거겠지? 참아라, 키리노 란마루. 정신 차려. 키리노는 속으로 몇 번이고 자기 자신을 타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게모르게 치켜떠지는 눈매를 도저히 간수할수가 없어 아예 시선을 돌려버리기까지 했다. 손가락이 초조하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감정 숨기는 것이 서툰 사람이 결코 아니었는데, 카리야만 연관된다면 이상하리만치 서툴러져버렸다. 어쩌면 카리야가 키리노를 꿰뚫어보는 것이 능숙하기 때문에 도리어 풀어져버리는 것일지도 몰랐다. 달갑지 않았다. 키리노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 그렇게 불만이야?”“어? 아, 신도...”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다가오는 소꿉친구를 보며, 키리노가 슬쩍 팔짱을 풀었다. 입가에 어색한 미소가 걸렸다. 머쓱한.. 공감수 2 댓글수 0 2016. 5. 7.
  • 란마사, 한 발자국 카리야. 짧게 부르는 목소리는 언제나 담백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카리야는 그 사실에 불평 한 점 품고 있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엄두도 내지 않고 있었다. 같은 부 선후배라는 위치에 소년은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고, 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았다. 헛된 희망 하나 잡고 과분한 것을 바라는 것은 소년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소년이 자라온 환경상 마땅히 성립된 가치관의 문제이기도 했다. 내딛지 않아도 좋을 한 발자국을 나서는 것으로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카리야는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결코 원하지 않기도 했다. 명백한 경계. 두껍고 높은 그것. 카리야는 입을 다물고 숨을 삼켰다. 그리고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 같은 기분의 썰을 끄적끄적... 조각글 이상으로 저 글이 이어..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5. 3.
  • 페이, 꿈결 꿈을 헤매는 시간이 있다. 유독 깊게 잠식되어버린 탓에 모든 경계마저 얇아져 의식을 낚아챌 수 없는 시간. 열에 달떠 주변이 녹아내리는 감각을 또 한 번 느끼며, 페이가 눈을 감았다. 세상이 뒤집혀 아득했다. 필요 이상으로 뜨거워진 머리가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 원인을 소년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었다. 년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열감기였다. 소년이 손꼽히게 싫어하는. 그러나 반드시 찾아오고 마는. 길게 숨을 뱉었다. 열기 속에서 너무 일찍 정신을 차렸다는 것을 느즈막히 깨달았다. 연둣빛 눈동자가 느릿하게 창가로 향했다. 유리 너머로 비치는 것은 검푸른 새벽색뿐이었다. 아주 이른 새벽이었다. 아무도 깨어있지 않을 시간. 페이는 짧게 몸을 뒤척이려다가 말았다. 손 한 점 움직이기 번거롭다 생각될 정도로 몸이 .. 공감수 1 댓글수 0 2016. 5. 1.
  • 란마사, 짝사랑 사랑을 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적어도 카리야 마사키에게만큼은 그랬다. 좋아하는 사람이 타인을 좋아하는 기색을 종종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랬고, 좋아하는 사람이 동성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랬다. 그 외 소소하면서도 아주 많은 부분에서 카리야의 첫사랑은 엉망진창이었고, 그는 일치감치 제 사랑이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뤄질 가능성이 요만큼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놓고 망했다. 어디서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모르겠을 정도로. 문제는 그 망가진 것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사랑은 처음이었고, 버리는 법은 당연히 몰랐다. 솔직한 심정을 살짝 드러내보자면 버리고 싶지도 않았다. 엉망진창에 가망없음까지 덧붙여져스스로 절망적이라고는 평가를 내리고 있기는 해도 결국 소중한 첫사랑이었다. 그렇기.. 공감수 4 댓글수 0 2016. 4. 27.
  • 란마사 아이돌AU 아이돌AU썰 카리야는 24살. 키리노는 25살 정도. 둘 다 고등학교까지 축구하다가 국대도 잠깐 뛰었는데 카리야는 스물하나정도에 은퇴하고 카리야 은퇴하는거랑 거의 동시에 키리노도 은퇴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카리야는 어찌저찌 인맥닿고 히로토랑 키라그룹 이것저것 해서 결국 아이돌 루트를 밟고 키리노는 배우나 모델 쪽으로 가면 좋겠다... 머리자른 키리노 선배 너무 잘생겼어 물론 안잘라도 선배는 잘생겼습니다 선배 현기증나요 아니 이게 아니고 큼 아무튼 키리노는 타고난 비주얼에 축구선수로 쌓은 명성에 의외로 뛰어났던 연기력+노력파인 본인의 노력까지 합쳐져서 잘나가면 좋겠다 거기에 카리야는 노래 잘해 얼굴 고양이상으로 얄쌍하게 잘생겼고 라이몬시절부터 축구선수 뛰어서 몸도 좋고 인맥도 좋고 성격은 좀 심술궂지만 나.. 공감수 1 댓글수 0 2016. 3. 30.
  • 모브키나 모브 주의............ 으윽 연애썰을 듣고 젤 두근거렸던 부분을 골라 써봤습니다 이 자리에 넣을만한 상대캐가 없어서 별수없이 모브캐...... 별 다섯개 주의 우욱 키나코가 미래인만 아니었으면 딴 애 쓰는 거였는데.....기본적으로 생각해놓은 모브캐 설정 : 검푸른 색 머리카락, 페이보다 약간 더 진한 녹색 눈동자. 서글서글 웃는 얼굴이라 인상 좋아 보이지만 무표정하면 눈매는 은근 매서운 편. 키나코보다 성격은 얌전한 편이지만 생각이나 그런 면에서 굉장히 닮은 소울 메이트... 지만 키나코를 짝사랑. 키나코가 결혼하는 그 순간까지도 짝사랑. 우윽 미안해...... 사실 키나코가 얘한테 처음 관심을 가진 계기가 얘 눈색이 페이를 닮아서였는데...... mm)- "...예쁘다, 키나코."나와 눈이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4. 11.
  • 키나코, 그 날의 "나노바나."아아, 역시 너에게만큼은 말하고 싶지 않았어. 키나코는 제 속피부를 잘근잘근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저 시선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감정이 한가득 담겨 있을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보고 싶지 않았다. 다만 저 자신이 꽤나 우스운 표정을 짓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죄책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알고 있었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도. 그리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것도. 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었다. 나의 감정도 아니었다. 그저 나의 아이의 안전을 위해 뛰어넘어 온 시간이고 공간이었다. 아이를 위해서 온 곳에서 집중해야 할 사람은 페이였다. 나의 풋사랑이 아니었다. 하지만 너는 아니었다. 네 감정은 소중했으므로 나는 차라리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면..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4. 11.
  • 마츠카제 텐마, 사투리 "아," "......." "......." 탁, 하고 휴대전화 폴더가 닫힘과 동시에 텐마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게졌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그 자리에 함께 존재하고 있던 두 사람 역시 뻘쭘하게 시선을 양 쪽으로 돌렸다. 솔직히 말해서, 쪽팔려 죽을 것 같았다. 왜 괜히 여기 왔을까. 두 사람, 마타타기와 이부키의 머릿속에 드물게도 동시에 떠오른 같은 생각이었다. "그게..... 어..... 들었나....?" "그게..." "들려서."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어쩔 줄 몰라하는 텐마를 보며 덩달아 안절부절 못하는 이부키와는 달리 마타타기는 죄 진 것이 없다는 것을 방패삼아 딱딱하게 답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선은 저기 저 천장을 향해 있었지만. "...사투리?" 이부키의 입에서 나온 그 말에 텐..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4. 6.
  • 마타이부, 도둑고양이 심술부리고 싶어. 짓궂음이 가득 담긴 미묘한 욕망으로 반짝거리는 눈이 향하는 곳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또래보다 머리 하나쯤은 너끈히 더 큰 키에 반듯한 정장차림은 놀랄만큼 잘 어울렸지만, 정작 본인은 불편하기만 한 듯 껄끄러운 표정으로 소매자락만 자꾸 가다듬고는 했다. 마타타기는 휘 고개를 돌려 저가 있는 세상을 바라보았다. 새까만 눈동자를 빛내는 쥐들과 들고양이들이 가득하고 손버릇나쁜 쪼끄만 녀석들이 발에 채일 듯 가득한 곳.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질척질척하고 둔탁한 신음과 피와 폭력으로 얼룩져있겠지. 마타타기는 삐죽거리듯 웃었다. 이 뒷골목 한구석에 제 영역을 밟고 있는 살쾡이같은 미소였다. 그는 단 한번도 제가 태어난 세상을 싫어한 적이 없었다. 아비모르고 태어나도 어머니는번듯하게 있었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3. 30.
  • 마타이부, 고민 지구에서 보는 푸른색 하늘이 아닌 오묘한 빛깔의 연보랏빛 하늘을 마타타기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걸 보는 것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기분까지 들 정도였다. 이건 분명 마지막이라는 언어의 힘이겠지. 별 전체에서 축제가 일어나 어딜 가도 소란스럽고 들뜬 분위기였지만 사각지대는 있는 법인지라, 마타타기는 어려움 없이 사람의 온기도 부드러운 소란도 없는 고요한 정원 한구석에 자리잡고 앉을 수 있었다. 축구화의 신발코로 바닥의 흙을 의미없이 파헤치며 마타타기는 입을 꾹 다문 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머릿속은 복잡했지만 주변은 조용했고, 민감해진 기감은 작은 소리도 예민하게 잡아낼 수 있었다. 발소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구야?" 날카롭게 찌르듯 날아온 목소리에 상대방의 기척이 멈췄다..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3. 30.
  • 텐마, 키나코, 이별 트위터 포옹시키기 해시태그 결과물입니다! * "텐마 캡-틴!" 낭랑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텐마가 가볍게 미소지었다. 제 앞에서 팔랑거리듯 가볍게 뛰어다니는 소녀의 갈색 머리카락이 부드러이 휘날렸다. 제 앞에서 저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싱글벙글 웃는 소녀를 보며 텐마가 입을 열었다. "키나코, 이제 가는 거야?" "응! 내가 있어야 할 시간대로 돌아가는 거구마." 조금은 아쉽다는 듯이, 어쩌면 쓸쓸하다는 듯이 흐려졌던 눈동자가 금새 다시 반짝반짝 빛났다. 초생달처럼 곱게 휘어지는 눈매와 그 안에 숨겨진 강인한 색채에 텐마는 안심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일지언정 소중한 동료였다. 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으나 별 수 없이 걱정되는 기분은 텐마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3. 30.
  • 마타이부,사과 "미안, 내가 잘못했어." 저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냉큼 튀어나오는 쌈박한 사과에 이부키는 할 말을 잃었다. 능청스러운 척 어깨를 으쓱하면서도 가증스럽게 미안하다는 척 시늉을 내며 표정을 누그러뜨리고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꼴이 어이가 없었다. 저 모습만 봐서는 바로 3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며 자신의 항의는 귓등으로도 들어먹지 않던 놈과 동일인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할 지경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온다는 말을 이부키는 실시간으로 뼈져리게 느끼고 있었다. "마타타기가 사과했는데, 어떡할거야 이부키..?" 조금은 걱정어리면서도 차마 기대로 반짝거리는 시선을 전부 지우지 못하는 텐마를 보며 이부키는 머리라도 부여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 저 빌어먹을 마타타기. 틀림없이 계산이었..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3. 30.
  • 마타이부, 봄 이부키는 터덜터덜 흙길을 걷고 있었다. 반듯하게 정리된 아스팔트 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곧장 푹신푹신하게 밟는 느낌이 전해져오는 흙길 역시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조금 돌아가는 길인데다가 비 온 다음 날 정도면 신발이며 옷자락이 엉망진창이 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이부키는 그런 섬세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쓸 정도로 예민한 사람은 아니었다.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졌네. 그리 두툼하게 옷을 껴입은 것도 아니었건만 등 뒤에서 슬슬 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은근히 느껴지는 끈적한 불쾌감에 이부키가 작게 미간을 좁혔다. 옷을 펄럭펄럭 털면서 바람이라도 내보겠다는 양 땀을 식히던 이부키는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 그 시야에 화려하게 수 놓아진 것은 꽃이었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눈부신 벚꽃을 이부..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3. 30.
  • 마타이부, 사막 사막의 밤은 차갑고 우아하며 눈부시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낮과는 달리 냉철한 달빛이 내려앉아 별이 빛나는 하늘이 수놓아진 사막의 밤에서 가장 호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단연 그곳의 왕이었다. 척박한 사막일지언정 살아가는 사람들은 있었고, 그들이 만들어낸 부족에서 족장으로 추양받는 사람 역시 있었다. 살기 힘든 장소이기 때문에 몇 배로 강하고 거친 사람들을 다스리는 족장, 마타타기 하야토는 무심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있었다. 사막 사람들 특유의 꽁꽁 싸맨 옷차림이 아니라 상의를 거의 풀어해친 헐렁한 옷차림을 하고는 옆에 놓은 포도를 한 알 따먹는 모습은 한가롭기 짝이 없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에 옆에 있던 사람이 표정이 도리어 찌푸려졌다. "마타타기, 네가 할 일 덜 끝났다만." "내가 안해도..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3. 30.
  • 마타이부, 상사병 마타타기는 한숨처럼 더운 숨을 뱉어 냈다. 텅 빈 집에 혼자 있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스스로가 혼자있기를 원했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홀로 있다는 것은 기묘한 외로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평소에 이렇게 감정 변화가 격한 사람이 아니었건만, 우습게도 어쩐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빌어먹을. 마타타기는 거칠게 욕설을 뱉어 냈다. 제 자신의 몸상태와 그 증상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화가 났다. 감정을 도무지 주체할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운동장 몇 바퀴를 뛸 수 있을 만큼 기운이 나다가도, 탈진한 것처럼 힘이 쭉 빠지곤 했다. 이게 정신적인 문제라는 것은 마타타기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의심하고 부정하고, 끊임없이 자기학대처럼 제 감정을 몰아붙였었다. 몇 달을 그렇게 혼자 앓았을까, 결..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3. 16.
  • 캡틴, 명령 캡틴의 지시. 이것을 완벽하게 수행했을 때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나는 천국에서 최고로 멋진 축구 필드를 만들고 있을 테니까. 조급해 할 필요 없어. 축구처럼 제한시간은 없으니까, 최대한 느긋하게. 언젠가 얼굴을 마주 보고 [네 지시, 완벽하게 수행했다고!]라고 외치며 웃을 수 있다면 괜찮아. 언제까지고 기다릴테니까. 누구보다도 행복할 것. 이나링크에 적혀있는 말은 그게 전부였다. 마츠카제 텐마에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명령'의 이름이 붙은 말이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3. 8.
  • 츠루키나, 200년 찾았다. 츠루기는 멍한 눈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더라, 기억도 나지 않았다. 기적이자 저주에 가까운 그 시간동안 무슨 생각으로 살아왔는지도 이제는 가물가물했다. 수백 번 후회하고 수 천번 울었다. 하지만 다시 수 만 번 생각해도, 시간이 돌아간다면 이 길을 선택했을 것을 알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츠루기는 가만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의아한 눈빛의 시선과 마주쳤다. 동그랗고 부드러운 그 색감을 얼마만에 마주보게 되었을까. 벅차오르는 이 감정은 감격일까, 아니면 드디어 거의 다 왔다는 해방감일까. 알 수 없었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만족했다. "오빠는 누구에여?" 어린 아이 특유의 혀짧은 소리로 물어오며 고개를 갸웃하는 모양새가 사랑스러웠다. 머리카락을 한 .. 공감수 0 댓글수 1 2014. 3. 8.
  • 마타이부 내기 있지, 너 나랑 내기 하나 해 보지 않을래?기분나쁘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게 만드는 모습을 하고 있는 외계인을 보며 마타타기는 어이없다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 온 몸을 칭칭 천으로 감고 있어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요요한 자색으로 빛나는 눈동자와 사자나라 행성 사람이라는 것만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푸른 피부뿐. 그리고 그 자색 눈동자가 이상할 만큼 마타타기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보라색 눈동자라면 몇 번이고 본 적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사자나라와의 승부는 승리했으니 이 별은 멸망하겠지. 그것 때문에 자신에게 이렇게 수작을 부려오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마타타기는 기분나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상대에게 쏘아붙였다. 솔직히 말해서 말을 붙이기도 싫었다. 혼자 떨어진 이 때에 이런 이상한 녀석.. 공감수 1 댓글수 1 2014. 3. 8.
  • 마타이부, 싸움. 컥, 하고 숨이 틀어막히는 신음성이 튀어나왔다. 그러면서도 얼굴에 걸린 여유로움을 가장한 비웃음이 지워지지 않은 것에 상대의 얼굴이 더더욱 사나워졌다. 그런 일그러진 이부키의 얼굴을 보는 것은 마타타기에게 씌워진 비웃음을 더 짙게 만드는 것 이상의 일을 해주지 못했다. 둥근 눈매가 날카로움을 가장해 치켜뜨이고, 그 속에 잔뜩 빈정거림을 담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며 이부키는 참지 못하고 몇 번이고 마타타기의 멱살을 잡은 손을 앞뒤로 흔들었다. 애써 버티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키와 체격부터가 차이가 나는 터라 반 쯤은 까치발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마타타기로서는 속절없이 그에 끌려다닐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이부키에게서 시선을 때지 않고 있었다. 그 표정을, 이부키의 만면에 얼룩진 감정의 흔적을 ..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3. 4.
  • 축제, 집사2 거추장스러운 자켓은 이미 벗어버리고, 와이셔츠에 조끼, 넥타이 차림으로 마타타기는 기지개를 쭉 펴며 웃었다. 드디어 탈출이었다. 비록 그 덕분에 어스 일레븐의 전원과 이리저리 헤어져버렸지만 딱히 이곳이 우주도 아니고, 위험 지역도 아니고, 걱정스러울 것도 없었다. 어딜 가든 시선을 집중시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찾기도 어렵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아무나 붙잡고 이나즈마 재팬 못봤냐고 물어보면 된다는 것을 마타타기는 알았다. 머리를 헝크러뜨리며 성큼성큼 걷던 마타타기의 눈에 띈 것은 과하게 익숙한 뒷모습이었다. 하얀 머리카락, 껑충 큰 키, 운동선수다운 체격. 물론 마타타기가 가장 자주 본 건 저 앞모습이지만 그는 어렵지 않게 상대를 알아챌 수 있었다. "....이부키?""어?"작은 목소리의 부름이었..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3. 2.
  • 축제, 집사. 마타타기는 애써 불편한 기색을 숨기고 상냥한 척 미소지었다. 몸에 맞지 않는 각잡힌 집사복이 어색하기만 했다. 당장이라도 이 옷을 벗어던지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싶은 충동이 몇 번이고 솟구쳤지만 전교생이 참여하는 축제에 반 아이들 전부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을 알기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집사라니, 역시 불편하다고 생각하며 마타타기는 목을 단단히 죄는 타이를 조금 잡아당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타이틀이 '집사와 메이드 카페' 인 만큼, 허술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여자 아이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는 했지만 지금은 손님들도 거의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며 마타타기는 주변을 눈으로 훑었다. 전 이나즈마 재팬 출신, 세계대회-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우주 대회-의 우승자 출신의 국가대표..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3. 2.
  • 마타이부 사랑의 묘약 ※제멋대로의 뻘설정 주의 부탁드립니다! 개연성 없음 등등등은 이미 기본사항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냥 마타이부입니다 → == 사랑의 묘약. 그걸 마시고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특별한 마법의 약. 소녀들의 꿈 속에서나 나온다고 여겨지는 그것을 직접 눈 앞에서 보게 된 마타타기는 꽤나 복잡한 표정이었다. 텐마 직속 실험팀의 마나베와 미나호가 만들어냈다는 이것이 정말 그들의 이름을 걸 수 있는 '성공작'이라는 알았지만 그렇기에 더 복잡한 기분이었다. 설명하자면, 흥미는 떨어지고 골치아픔만 늘어났달까.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에는 마타타기는 사랑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 본인부터가 가족들을 깊이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이 약물 따위가 일으키는 화.. 공감수 0 댓글수 1 2014. 2. 19.
  • 마타이부 고백 "너를 좋아해." 담담한 척 전해진 말이 주변에 머물렀다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가득 채운 것은 무거운 침묵인지라, 고백을 한 당사자도 고백을 받은 장본인도 무어라 말을 꺼내지 못하고 제 입을 꾹 다물었다. 고백을 한 사람인 이부키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에 입을 열 수 없었고, 고백을 받은 사람인 마타타기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입을 다물었다. 속 안에 꼭꼭 숨겨두었던 달콤한 감정을 속삭인다는 고백이 흘러나온 직후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서늘한 분위기가 둘 사이에 감돌았다. 먼저 입을 연 쪽은 마타타기였다. "....나를?" 혹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잔뜩 깃들어 있는 짧은 물음이었다. 하긴, 별 수 없는 일이라고 이부키도 납득했다. 마타타기는 여자아이.. 공감수 1 댓글수 0 2014. 2. 18.
  • 마타이부 AU 이야기가 시작된 곳은, 어느 대륙이었다. 크고, 사람도 많고, 그렇기에 사건도 갈등도 많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장소. 그 거대하다고밖에 칭할 수 없는 대륙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 대륙을 통치하는 단 한 사람의 지도자가 살아가는 중앙, 아름다운 해안가 덕분에 휴양지로 이름 높은 동부, 뜨거운 태양과 죽을 것 같은 더위가 내려앉아있는 남부, 산림과 인재들이 가득하다고 칭송이 자자한 서부, 서늘한 얼음 빙벽과 숨 한 줌마저 얼어버릴 것 같은 냉기가 가득한 북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던 탓에 전통도 생활 관습도 말투와 어조마저 전부 달라진 사람들이었지만, 단 하나.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었다. 그들의 통치자는, 중앙에 있는 단 한 분. 물론 각 지방에 따라 그곳의 주인은 따로 있었..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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