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바일로 쓰다가 날린 이후로 시무룩해서 결국 어제 업로드 못한... 그래도 다시 기운충전해서 루비사파 이야기 하는 걸로! 벌써 루비사파 이것도 6번이야....
01.
요즘 하나하나병이랑 하나미치병? 이던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꽃 토하는 병이 트위터에 유행하고 있는 걸 봤지만... 꽃을 [토한다]는 점에서 취향과 이백퍼센트 정도 멀기 때문에 그저 연성을 감사히 구경하는 정도로 멈추고 있습니다 ;ㅅ;)
제 취향껏 설정을 짜보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면 그 눈물은 보석이 된다.] 를 기본 설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연인감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 상태에서 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을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은 보석이 되는 거..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체질같은 것이지만 유전으로 전해지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불규칙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본인이 그 체질이라는 것은 눈물이 보석으로 변할 때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던가. 그 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걸로. 한 사람 당 한 종류의 보석만을 흘릴 수 있으며 겹치는 보석은 역대를 따져도 없다고 합니다. 덕분에 정말로 어마어마한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눈물로 태어난 보석은 같은 보석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눈이 부시다고 합니다. 라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체질인 사람들은 아주 옛날부터 불행했다고. 그 보석들을 손에 넣기 위해 납치감금도 당해봤지만 가장 문제인건 그 보석에 정신이 빼앗겨버린, 그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죠.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눈물흘릴때마다 최고의 보석을 쏟아내니 결코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힘들게하며 울게만 만들고... 결국 이리저리해서 [보석체질은 사랑받지 못한다. 그들은 불행해진다.] 는 인식이 아주 당연하게 사회에 퍼져있다는 설정입니다. 보석 체질은 자기 체질을 극히 숨기고 있는 걸로.
뭐 설정은 여기까지 설명하고 도감 소유자 중에서 이 보석체질인 건 쉽게 이름이 보석인 아이들.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펄. 이렇게 다섯 명.
이 중 에메랄드와 다이아, 펄은 자신이 이 체질이라는 것은 알지만, (사랑때문에 한두번은 울 일이 있겠죠 ;ㅅ;) 크게 문제되지 않게 평온히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행복했지만 문제는 당연히 앞의 두 사람인거겠죠 루비랑 사파이어...
02.
두 사람 다 어릴 적에 자신이 그 체질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않을까 싶습니다. 틀림없이. 같은 날에. 두 사람에게 결코 잊을 수 없을 보만다를 만난 날.
루비는 사파이어에게 무섭다는 말을 듣고 나서 집에 돌아온 뒤 너무 가슴이 아프고 괴롭고 괴롭고 자괴감이 들어서 펑펑 울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그렇게 잘못한걸까, 라는 마음도 있지만 사파이어와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너무 괴로워서 그렇게 울고 또 울고. 그리고 그 눈물들은 전부 루비보석이 되어 바닥에 한가득 쌓여버리겠죠. 그제서야 루비는 자신이 보석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고. 어릴 때부터 당연스럽게 보석 체질은 사랑받지 못한다, 불행해진다라는 인식을 들어오고 알고 있는 루비는 그게 또 괴로워서 울고. 특히 사랑받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너무 괴로워 펑펑 울었다던가 할 것 같아요.
사파이어 역시 루비와 헤어진 그 날 무섭다고 말은 내뱉었지만, 그 날 저녁 루비에게 정말 문자 그대로 짓눌려버릴듯한 죄책감에 깔려 펑펑 울것만 같아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루비는 집에 있는 자기 방에서 혼자 울고 혼자 자기가 보석 체질이라는 것을 깨닫고 보석들을 전부 서랍 한쪽에 처박아놨다면 사파이어는 집에 돌아가는 길 아빠 앞에서 울게 되서 오다마키 박사 역시 사파이어의 체질을 같이 알게 되고, 알게 된 순간 보석 체질이라고 사랑받지 못하고 불행해진다는 것은 다 미신이고 마음이 중요한 거라며 알려준 것.
그렇게 헤어지게 되고 다시 만날 때까지 그 날 흘린 보석들을 보면서 상대를 추억했으면 좋겠다. 루비는 가끔. 사파이어의 얼굴이 흐릿해질때, 목소리가 어렴풋해질때, 웃는 얼굴이 잊혀질 때, 이름이 잊혀질 때같이 괴로울 때 그 보석들 들여다보며 사파이어에 대한 마음을 지켰다면 사파이어는 방 한쪽 유리병 안에 그 보석들을 전부 넣어놓고 매일 보면서 그 때 루비에게 잘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다시는 후회하지도 상처입히지도 않겠다는 마음을 다잡는다거나.
03.
이대로 원작처럼 흘러가는~ 것도 좋고, 아니면 학원물 패러랠이 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아예 뭐 다른 패러랠이 되도 좋고... 학원물이라면 루비는 본교생이고 사파이어는 전학생이면 좋겠습니다. 루비랑 민진이가 같은 반, 사파이어는 에메랄드네 반으로 전학 온 걸로. 반이 양 끝과 끝인데다가 루비는 쉬는 시간에 잘 돌아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 사파이어는 루비가 이 학교 다닌다는 건 아빠에게 들어 알고 있지만 몇반인지도 모르고 찾아오지 않는 걸 봐서 잊은 걸까, 라고 생각하고 있고 루비는 당연히 사파이어가 전학온건지 까맣게 모르고 있는 거. 학원물 패러랠이라면 사파이어도 루비도 상대의 이름과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은 그대로 컸으니까 알아보기도 쉬울거야.
루비는 학교에서 유명한 아이돌이자 여학생들의 우상같은 위치였지만 누구에게도 옆을 내주지도 않고 미묘하게 냉담한 구석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었는데 사파이어와 마주친 순간부터 보여주는 모든 행동들이 오로지 애정과 다정함으로 가득해서 루비가 사파이어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주변에 있던 모든 학생들은 단박에 깨달아버린다던가.
루비는 자신이 흘려온 루비 보석들을 결코 버린다거나 팔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버리지 못하는 건 그 눈물이 사파이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기도 하니까 차마 버릴 수 없던 거고, 파는 것 역시 마찬가지.
04.
사파이어는 전학 온 그 날부터 딱 일주일만에 그 학년의 인기인이 된다거나 하면 좋겠습니다. 서글서글 귀여운 얼굴에 밝고 활기차고 그러면서 가끔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굉장히 귀여우니까. 남자 여자 할것없이 인기가 무척 많지만 루비가 사파이어의 존재를 학교에서 보게 되는 순간 남자들에게 기회 그딴건 없는 거겠죠... 루비는 사파이어 옆에 이유 없이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는 존재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같고.
05.
그리고 골드 선배가 그 꼴을 보면서 저저저 애처가 의처증 안되게 조심이나 하시지 하면서 혀나 쯧쯧 차주면 좋습니다 골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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