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나토 하루이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0.10 [◆A/하루이치] 싸움
  2. 2015.08.17 [◆A] 세이도

[◆A/하루이치] 싸움

2015. 10. 10. 21:35 from ◆A/SS

하루이치 싸우는 거 보고싶다 ^ㅁ^)/ 에서 시작한 단촐한 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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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

[◆A] 세이도

2015. 8. 17. 18:31 from ◆A/SS



기본적으로 미유사와 조합도 좋지만 세이도 캐릭터들은 전부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조합으로도 아주 좋아합니다 :D 1학년 루키즈 사와무라-후루야-하루이치 조합도 좋고 토죠나 카네마루도 좋고 2학년 악우조도 좋고 조노도 좋고 노리도 좋고 3학년 선배들도 좋고...... 선배들 졸업하고 2부 들어올 1학년 꼬꼬마들마저(아직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코슈와 세토 빼고...) 좋습니다..... ^_ㅠ 세이도 다이스키다





一. 어느날 아침에 보니


“...그래서, 어쩌죠?” 

“...음...”

어쩐다. 세이도 야구부 부원들은 하나같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의 근원들을 바라보았다. 오물거리는 입이며 작게 조물거리는 손가락. 크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사랑스러운 꼬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 객관적으로는 참 귀여운 꼬마들이었다. 그리고 그 객관적인 의견 따위 주관적으로 넘어간다면 모두 휴짓조각으로 버려질 것들이었다. 그 꼬마들이 낯익은 사람이라면 그랬고, 야생 고양이마냥 날을 세우고 있다면 더욱 그랬다.

“...료 상, 방법 없습니까?”

“그러는 쿠라모치야 말로, 방법 없어?”

 사와무라네 형이잖아? 아닙니다! 그러는 료 상이야말로 동생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현실도피를 해 봤자 눈 앞의 세 사람은 변하지 않았으니, 곧 가벼운 말씨름조차도 잦아들었다. 진짜 어쩌지. 야구부원들의 눈에 짙은 걱정이 떠올랐다. 그들의 시선이 꽂혀있는 장본인, 그들의 골치를 아프게 만드는 상대는 여전히 올망졸망한 눈으로 열심히 그들을 경계하고 있었다. 

 긴 분홍색 머리카락도, 고양이눈이 되어 잔뜩 크르렁거리는 모습도,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도 하나같이 익숙했다. 왕자 세이도의 일학년 주전이라는 세 명의 선수들. 그래, 그 셋과 꼭 빼닮아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룻치, 언제까지 ‘싫어’ 해야 해?”

“계속이야, 에이쨩!”

 계속된 경계에 지쳤는지, 에이준이 슬쩍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가장 작은 체구 탓인지, 자연스럽게 에이준과 사토루의 등 뒤로 숨겨진 하루이치가 엄격하게 말했다. 긴 머리카락 사이로 감춰진 눈이 영롱하게 빛났다. 그런 하루이치의 모습에 에이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금 누그러지려는 경계를 다시 뾰족뾰족하게 세웠다. 소리없이 동조하는 사토루 역시도 그랬다. 그 모습은 늘 그랬다는 듯이 익숙해보였기에, 다들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었다. 저 셋의 서열 1등은 하루이치였다. 즉, 하루이치만 잘 꾀어낸다면 일단 어떻게든 할 방도가 생긴다는 의미! 모두의 시선이 향한 곳은 한 장소였다. 코미나토 료스케. 본디 그들이 알고 있는 ‘원래의’ 하루이치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할 형님이었다. 덩치는 산만한 야구부 남정내들의 구원을 바라는 빛나는 눈에, 언제나 웃는 얼굴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료스케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二. 어떻게 잘 해결된 다음


 에이준은 제 몫도 아닌 푸딩까지도 마구 입에 쑤셔넣고 있었다. 본디 푸딩의 주인인 마스코의 눈물젖은 모습이 보이지도 않는지, 신나게 먹어대는 모습에 쿠라모치는 소리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요 맹랑한 꼬맹이는 저와 같은 방의 건방지고 귀여운 후배와 정말이지 꼭 닮아있었다. 아니, 본인 아닐까. 아니아니, 본인이라면 지금보다 약 이백배정도 곤란하지만. 

 쿠라모치는 푸딩이 한껏 들어간 토실한 볼을 콕 찔러보았다. 밥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쿡쿡 건드려도 손만 조금 흔들고 말 뿐, 에이준의 반응은 지극히 둔했다. 어쩌면 식사에 집중하고 있어서일지도 몰랐다. 쿠라모치는 시선을 돌려 다른 둘을 살폈다. 사토루는 미유키와 껄끄럽기 짝이 없다는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다가 은근히 에이준의 방향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하루이치는 료스케의 무릎 위에 앉아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처음과는 달리 료스케가 제 형인 그 ‘료스케’라는 것을 납득하고 난 뒤에는 모든 경계가 다 풀어진 모습이었다. 눅진눅진하게 녹아 얌전해진 꼬맹이들을 보며 쿠라모치는 머리 한쪽이 다시 아파오는 기분이었다. 

 애초에 원래 그들이 알고 있는 관계부터가 달랐다. 고작 대여섯. 많아봐야 일곱 정도 되었을 나이에 이 셋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각자 홋카이도, 나가노, 카나가와에서 야구 하나를 보고 온 인물들이거늘 과거에 교차점이 있을 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셋은 거의 형제처럼 자란 마냥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호칭부터가 그랬고, 행동에서 묻어나오는 모습이 그랬다.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며 쿠라모치는 인상을 찡그렸다. 꽤나 험악해보이는 그 외향에도 불구하고, 에이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긋방긋 웃으며 말을 붙여왔다. 

“있져 형아, 하룻치 자여?”

“어? 코미나토 동생? ...어. 자네.”

“하룻치, 졸려?”

 료스케의 무릎 위에 세상모르게 자고있는 하루이치에게 다가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에이준의 모습에 사토루도 슬금슬금 그 옆으로 다가갔다. 옹기종기 모여 하루이치의 모습을 확인한 두 사람은 둘끼리 귓속말로 소근댔다. 하룻치 진짜 잔다. 응, 잔다... 하룻치 낮잠 잘 안자는데... 어디 아픈거 아니겠지? ...아파? 바로 근처에 있었기에 그 말들을 모조리 들어버린 료스케의 미소가 조금 짙어졌다. 두 꼬마들의 고개가 번쩍 들려 료스케에게 향했다. 크고 둥근 금색과 새초롬한 흑색의 눈이 반짝반짝하게 빛났다. 

“형님, 하룻치 안 아프져?”

“...”

“그야 물론, 안 아프지.”

 멋대로 남의 동생 아프게 하지 말아줄래? 일견 불쾌하다는 듯이 묻기는 했지만 에이준도 사토루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방긋 웃는 식으로 넘겨버렸다. 료스케가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어린애인쪽이 눈치가 빠르네. 평소였다면 죄송함다 형님!!! 미안해 하룻치!!! 로 시작했을 에이준의 반응을 떠올리며 료스케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바닥에 뺨을 누르고 하루이치의 자는 모습만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는 두 아이를 보며, 미유키가 턱을 괴고 물었다. 매일 공 받아달라며 귀찮으리만치 쫒아다니는 둘의 모습이 은근히 생소하기도했다.

“그나저나 너희, 코미나토의 말 꽤나 잘 듣네?”

“웅?”

“원래 자기보다 작고 약한애 말은 잘 안듣지 않나?”

 그 나잇대 꼬맹이들은. 더군다나 에이준이나 사토루는 미유키에게 있어서 말 안듣기로 둘째면 서러울 놈들이었다. 그런 놈들이 코미나토 말은 잘 듣네. 하지만 미유키는 그 말은 입 안으로 삼켰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이쪽을 노려보는 료스케의 탓도 있었다. 적으로 돌리면 무서운 선배로 첫손가락에 꼽힐 선배의 노려봄을 웃는 얼굴로 무시할 수 없었던 미유키는 조심스럽게 시선을 돌렸다. 그 사이, 입가에 손가락을 대고 귀엽게 몇 번 얼굴을 갸우뚱하던 에이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하룻치는 안 돼 하고 말 잘 안하니까.”

“응?”

“그러니까 하룻치가 안댄다구 하면 안 돼.”

 그런검다! 그리 외치는 에이준이며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조하는 사토루를 보고있자니, 새삼 하루이치가 대단하게 보이는 것은 별 수 없는 일이었다. 




-

...같은... 다른 세계 소꿉친구 삼인방이었던 세이도 루키즈와 원래의 루키즈의... 교환...? (의불) 애기 ↔ 원작나잇대 이것도 좋지만 원작나잇대 ↔ 원작나잇대 이것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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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