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이나 습관

2014. 1. 11. 20:23 from UTAPRI/SS


마이의 버릇 중에, 슬프거나 운다거나, 어쨌든 표정이 엉망진창이 되서 남에게 보여주기 싫다고 생각할 때는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다. 마이는 아직 작으니까, 오라버니에게 이런 얼굴 보여주기 싫다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마이가 갑자기 고개를 숙일 때마다 상황 짐작하고는 다리를 굽히고 마이를 조심스레 올려다보는 마사토도 보고싶다. 마이가 그렁그렁한 얼굴로 푹 고개를 숙인 걸 보며 눈가라던가 조심스럽게 쓸어주면서 괜찮다고 달래주는 마사토가 보고싶다. 


반면에 마사토는 괴롭거나 울고 싶을 떄는 고개를 쳐들었으면 좋겠다. 작은 키도 아니고, 무엇보다 가장 그런 표정을 보여주기 싫은 상대인 마이는 마사토보다 한참 작아서, 고개를 숙이면 도리어 마이에게 제일 잘 보이니까 마사토는 울고 싶을 때 고개를 쳐드는 버릇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이는 그런 오라버니 다리를 힘껏 끌어안고 온몸으로 위로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히지리카와 남매가 서로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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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