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스페]루비사파

2014. 7. 31. 20:42 from PKSP/SS


픽시브를 돌아다니다보니 루비사파 애정도가 폭발해서 대기권을 뚫고 나갈것만 같습니다 루사 귀여워요 루사 사랑스러워서 날아갈것만 같은... 물론 시리어스해진다면 미친듯이 어두워진다는 것도 매력적이기 짝이 없습니다. 


처음 포케스페를 보게 된 계기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기억 안나지만 틀림없이 어렸을 때, 찜질방 한쪽의 자그마한 만화 코너같은곳에서 포켓몬이기에 집어들었는데 5권이어서, 옐로가 등장하는데 얘는 누구 뭐지 이 스토리는 뭐지 이 포켓몬?? 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역시 취향이었던지라 그 코너에 있던 5권과 7권을 읽곤 곧장 포켓몬스터 스페셜을 집 근처 만화방에서 전부 빌려 읽은 기억이 선명합니다, 네. 그때부터 지금까지 최애는 줄곧 옐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루비랑 사파이어가 너무 좋아서 곤란합니다. 둘이 붙어서 내는 시너지 효과가 장난이 아니네요 루비사파 얼른 결혼했으면. 에메랄드도 좋아합니다 에메랄드 귀여워요. 물론 비호감캐라고 욕 많이 먹는 건 알지만 제 눈에 충분히 귀여우니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재패 삼인방 사랑스러워요 진짜 귀여워요.


루비랑 사파이어의 관계는 포케스페에 유일하다시피 애정라인이 확실한 애들이라서 얘네들이 나올 때면 현기증나게 행복하다는 게 참 좋습니다. 제 멋대로의 망상도 왕창 해나가고 있습니다. 


01.

특히 루비. 저번에도 쓴 것 같은데 저는 루비가 사파이어를 훨씬 더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파이어가 루비를 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파이어도 루비를 엄청 좋아하는데 루비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사파이어를 좋아하는 쪽. 절대 티를 내려 하지 않지만 민감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 도감 소유자 중에서 꼽자면 블루랑 그린이랑, 의외일지 몰라도 옐로. 이렇게 셋 정도? 전 옐로가 그리 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끄럼을 좀 많이 탈 뿐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포켓몬들의 많은 감정들을 다 느끼고 들은 만큼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도 굉장히 민감했으면 좋겠다는 개인 망상을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블루는 말할 것도 없고, 그린도 그저 자연스럽게 그러려니 눈치챘으면 좋겠어요. 그린 쪽은 거의 본능적인거고 블루는 타고난 눈치+후천적 재능인걸로. 레드야 모를 것 같고 골드도 그런 건 선배 닮았지. 사실 두 사람이 둔하다기보단 루비의 위장이 능숙한거고, 그걸 알아챈 세 사람이 굉장히 민감한 거겠지만... 크리스는 그렇게 깊이까지는 두 사람의 문제니까 내다보지 말아야지, 하고 선을 긋고 있어서 못 눈치챘다는 느낌이고 실버는 단순하게 관심이 없으니까 모릅니다() 그리고 똑같은 나이선상의 에메랄드 포함 그 아래는 짬밥 부족() 이라기는 좀 그렇고 루비가 더 많이 살았던 만큼 모릅니다. 루비의 감정 숨기기는 상당한 레벨이에요 알아챈 세사람이(이하생략) 덕분에 사파쨩도 루비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감을 못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파이어 맘고생시키는 루비는 좀 맞아도 쌀것같지만 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거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에 따라 루비가 더 맘고생하니까 별 수 없죠()


02.

루비에게 있어서 사파이어는, 사실 루비가 사파이어를 연인으로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만큼은 디폴트 설정에 가깝습니다. 물론 망상이라고 하면 할말없지만 제 안에서만큼은 완벽한 디폴트 설정. 사파이어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고, 그 중 루비가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최고, 라는 느낌이면 루비는 소중한 사람? 많긴 많은데 비교 대상이 사파이어? 이봐 그건 좀; 같은 느낌... 루비에게 사파이어는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꿔버린 장본인이자 빛이자 동경이자 희망이자 나를 좋아해준다니 황송해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사파이어가 여자애니까 자연스럽게 연인이라는 위치가 될 수 있지만 만약 사파이어가 남자아이었어도 사파이어는 루비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루비는 본인 스스로 본인 성격이 꽤나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고() 확실히 깍쟁이 도련님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루비 전체로 보자면 확실히 좋은사람임이라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루비는 사파이어를 굉장히 동경하다싶이 우러러보고 있다는 느낌이거든요, 네. 물론 사파이어는 그런 동경을 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있으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같이 눈부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렸을 땐 사근사근한 상냥함으로 그것을 보여줬더라면 커서는 그 활기참과 솔직함 같은 부분으로 보여주고 있고. 어렸을 적 피를 흘리면서도 무시무시한 얼굴로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이를 북북 가는 루비를 보고 겁에 질려서 무섭다고 해 버린건 확실히 사파이어의 인생 최고의 실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파이어도 무지막지하게 후회하고 있고 덕분에 사파이어의 인생관과 행동 등등이 전부 뒤바뀌어버렸으니 피장파장이라고 생각합니다 ^_ㅠ 전 사파이어를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깨끗한 사람, 이라는 게 사파이어의 이미지입니다. 루비에게 공포를 느꼈던 것도 어린아이의 무지한 순수가 상처를 입힌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순수를 루비는 무한히 동경하고 있는 거겠죠. 사랑도 겸해서. 루비는 물론 좋은 사람이지만, 순수한 사람은 글쎄,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파이어가 태양이라면 루비는 달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원작을 흉내내자면 사파이어가 바다라면 루비는 땅이겠군요. 그런 느낌? 그렇게 사파이어가 반짝반짝한 사랑스러운 여자애니까 루비가 한눈에 반해 사파이어를 그렇게 좋아해준 거겠죠ㅠ 솔직히 꼬꼬마 어린애가 포켓몬을 세 마리나 데리고 있다고는 해도 상대는 자기랑 자기 포켓몬들 다 합친것보다 더 커보이는 보만다인데 어떻게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어요 사실 혼자였다면 루비는 잘 도망쳤겠지ㅠ 다만 루비의 뒤에는 사파이어가 있었고, 사파이어를 데리고까지 안전하게 도망칠 자신은 없었으니까 차라리 쓰러뜨리고 말겠다며 의지를 불태운 거겠죠. 그리고 그런 용기를 낼 정도로 사파이어를 좋아했던 거고. 하지만 어렸던 사파이어 역시 루비를 좋아했으니 루비 역시 찬란한 사람인 건 사실일거고. 다만 어렸을때나 커서나 루비가 사파이어를 압도적으로 더 많이 좋아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린 남자애들은 부끄러움에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법인데, 루비는 도리어 사파이어를 어릴 적부터 싸고돌았던것같고, 사파이어는 그 상냥함에 반한 것 같아요. 그렇기에 루비가 분노하자 겁에 질린 거겠지. 하지만 그 어린 나이에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상냥하게, 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알고 있던 루비는 천성이 그런 건지 아니면 뭐가 있었는지 어쨌든 루비는 어릴적부터 사파이어 애지중지였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를 지켜줄게 같은 대사는 당연히 쳤을 것 같고() 무섭다는 말까지 들어놓고서도 내가 얘를 겁먹게 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질 정도면 루비가 얼마나 선하고, 동시에 얼마나 사파이어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사파이어의 매력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어린 사파이어는 대체 어느 정도의 마력이 있었기에 마찬가지로 어렸던 루비를 이렇게까지나 푹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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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