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곤 우물쭈물 사파이어가 부탁을 해왔으면 좋겠습니다 손가락은 꼬물꼬물 시선은 움찔움찔 바닥을 헤메다가 겨우겨우 슬그머니 시선을 올려서 루비를 바라보고 부끄러움에 뺨은 발그레하고 어깨도 움츠려들고 어쨌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어쩔 줄 모르는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파이어가 눈물나게 사랑스러워서 루비는 내심 붉어지려는 얼굴 수습하려고 정신이 없는데 그 때 사파이어가 대회 참가할 생각 없냐고 물어오는 거.. 역시 없겠지 그치만 저 알 처음 보는 거라서 요즘 아빠랑 같이 부화에 대해 연구중인데 저 알은 처음 보는 거라서 호연 지방 애가 아닌거같고 연구해보고 싶어서.. 하면서 조심조심하는 사파이어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오랜만에 보는 소녀심 만땅의 모습임으로 루비는 이미 사파이어 부탁이 뭐든지 목숨걸어 들어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작 보잘것없는 대회에 참가해 우승해달라는 부탁임으로 별로 어렵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그치만 쉽게 들어주겠다고 하면 제 마음 들킬까 혹시 싶어서 소원 들어주면 대회 나가주지! 하는 조건을 걸고 사파이어가 고민고민하다가 그래 그럼 꼭 우승해야해! 해가지고 루비는 신나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그런 이야기.... 사파이어가 신나서 옐로 손잡고 등록하러 뛰어가자 옆에서 시선이 따갑겠죠 네 특히 골드의 시선이() 골드가 좀 어이가 없어서 야 너 안한다며 하니까 루비가 심히 당연하다는 듯이 사파이어가 부탁하는 건 얘기가 다르잖아요? 하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행동만 조심하면 뭐하냐 뇌 안거치고 튀어나오는 당연한 말들에서 나 사파이어 좋아해요라는 사실이 잔뜩 섞여서 튀어나오는데...! OTL 그런 루비라 좋습니다 그 말로 사파이어랑 같이 간 옐로 제외 다른 모든 도감소유자들이 루비가 사파이어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우승한 루비가 곧장 사파이어에게 알을 가져다 바쳤다는 이야기... 소원은 사랑스러운 사파이어의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사실 소원 이룬거나 다름없는데() 안 쓰기에는 아까우니 알이 부화할 때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소원으로 썼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부화할 때까지 같이 있자+알이 부화할 때 사랑스러운 표정의 사파이어를 보고싶다 라는 뜻이 뒤섞인 똑똑한 소원입니다..
02.
루비는 제 마음을 어지간하면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자기 자신이 사파이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마음도 있고 좀 더 멋진 남자가 될 때까지는 사파이어 곁에 설 수 없다는 그런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에다가 여러가지 부가 이유가 섞인 마음으로 사파이어의 고백을 모른 척 하고 있지만 그걸로 사파이어가 심하게 고민하거나 울거나 땅을 파거나 한다면 자존심 그딴거 없이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도 용기를 내서 사파이어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사파이어가 눈물을 보인다면, 루비는 이제껏 숨겨왔던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니가 뭔데 감히 사파이어를 울리냐 나새끼 죽어라 같은 느낌.. 물론 나따위는 전혀 사파이어에게 어울리지 않지만 사파이어가 나를 좋아해줘서 고민하다가 내가 사파이어를 울린다면 그건 용서되지 못할 죄라고 생각하는 느낌...? 아니면 사파이어를 울리다니 역시 나란 인간은 하면서 루비가 땅을 팔까요 사실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사파이어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루비는 사실 공식이기도 하고() 원작 이후로 어떤 식이든 늘 고민하던 문제 하나는 해결됬지만 더더욱 골아픈 문제들이 생겨나서 고생하는 루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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