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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8.03 [포케스페]크로스오버
  3. 2014.08.01 [포케스페]루비사파2
  4. 2014.07.31 [포케스페]루비사파
  5. 2014.07.31 [포케스페]학원물2
  6. 2014.07.30 [포케스페]학원물

[포케스페]루비사파3

2014. 8. 4. 16:16 from PKSP/SS

 

 

 

도감소유자들이 불 조, 풀 조, 물 조 이렇게 세 가족 형제로 나뉘게 된다면 풀 조는 두루두루 사이가 좋고 물 조는 불 조를 참 좋아하고 불 조는 풀 조를 좋아하는 그런 형태 비스무리할것같은데 유별나게 물 조 소속 루비는 불 조를 몹시 싫어할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 이유야 이젠 당연한 것 같지만 사파이어입니다. 물론 사파이어가 불 조 소속이기는 하지만 루비에게 당연히 사파이어는 별개 아니겠나요.... 

 

01.

그린은 불 조 중에서 그나마 호감도가 그럭저럭인 쪽. 하지만 엄격한 점이라던가 특히 그 집안 유일한 여성인 사파이어도 골드나 펄과 똑같이 다루는 점이 루비는 몹시 못마땅합니다, 네... 풀 조에서도 유일한 여성인 크리스는 가사에 영 소질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마땅찮은 장남 레드 대신 집안을 꽉 잡고 있고 물 조에서도 홍일점인 블루가 집안을 휘어잡고 있는데 불 조만 그린이 휘어잡고 있는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물론 사파이어가 어린 것도 있지만 어쨌든 루비는 사파이어가 집안에서 남자들과 똑같은 취급 받는게 몹시 불만족스럽습니다. 네. 사실 루비는 최대한 빨리 시간이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파이어의 나이가 다 차는 순간 루비는 사파이어를 낚아채서 물 조네 사람으로 삼아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러니까 신부로요. 

 

02.

그리고 루비가 불조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이쪽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네. 골드는 사파이어랑 가장 현실남매스러울 것 같거든요.... 거기에 재능만땅 사파이어가 무섭게 골드를 따라잡고 있으니까 위기감도 살짝 느끼고 있는 골드는 언제나 사파이어를 괴롭히고 놀려먹는데 정신이 없는걸로... 사파이어는 분해서 방방 뜁니다. 거기에 그린은 오빠한테 대들지 말라고 할 것 같곸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루비는 복장이 터진다고 합니다. 그린이 못마땅한 이유 중 하나도 이것일것같고() 사파이어보다도 골드보다도 배틀의 재능만큼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루비는 이미 골드와 붙으면 승률이 일대일 정도일 것 같은 기분. 그래도 아직은 먼저 태어난 골드 쪽이 좀 더 강하기 때문에 루비는 착실하게 포켓몬 배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콘테스트 소년이지만 사파이어를 함부로 대하는 골드에게 지기 싫기 때문에 별 수 없이 배틀도 열심히 연마하는 걸로. 그리고 골드는 제 동생이 좀 감탄스러울() 것 같습니다... 대체 뭐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녀석이 너한테 목을 매며 좋아하는 거냐...;; 같은 느낌으로. 물론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루비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사파이어니까 좋아하는 거.' 라는 지극히 골드입장에서 몹시도 닭살돋고 오글오글한 답변을 들어버렸기 때문...

 

03

펄은, 사실 루비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자기 동생인 플라티나를 잘 돌봐주는 녀석이니까 싫어하지는 않아도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 누나인 사파이어에게 건방지게 굴게 되는 순간 가만두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물론 다이아와 펄은 그걸 눈치채고(라기보다 루비가 너무 적나라하게 그걸 드러내고 있어서) 사파이어에게는 특히 행동 조심을 하는 걸로...

 

04.

연성들을 보면 사파이어는 완전 야생 그 자체(..) 의 이미지고 사실 그것도 맞는 거긴 하지만 저는 사파이어가 그렇게까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리치! 그게 공식설정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리 널리 퍼진 건가요 공식인가?? 동인설정이라면 저는 과감히 거스르겠습니다 사파이어는 요리를 평균 수준으로 할 것 같다고요...? ㅠㅠ 굉장한 수준은 아니어도 신경써서 만든다면 충분히 맛있다는 칭찬이 나오는 그런 정도... 바느질이나 수예나 그런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사파이어가 그렇게 사랑스럽고 아가씨 파워가 만땅인데 그럼! ㅠㅠ 루비는 어릴때 잘하던 포켓몬 배틀 커서도 잘하는데 왜 사파이어는 어릴 때 잘하던거 커선 못하게 되는건가 말도안돼 불공평해!...라고 멋대로 생각중입니다 사파이어는 부드러운 행동들도 충분히 잘 할거라고 생각해요. 잘 하지 않아서 그렇지. 언제 한번 꽃을 흐드러지게 모아서 화관도 만들고 방긋방긋 웃고 그런 화사함 넘치는 모습에 루비가 새삼 심쿵하는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루비 이자식 어릴때부터 눈은 높아서..... 천사를 붙잡았어...... 부럽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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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

[포케스페]크로스오버

2014. 8. 3. 21:04 from PKSP/SS

가끔은 크로스오버도 망상합니다... 주로 원피스나 헌터헌터 쪽으로. 일단 유명한만큼 쉬우니까요.... 그 중에서도 꿈도 희망도 없는 헌터보다는 꿈과 희망이 산소처럼 분포하고 있는 원피스쪽이랑.

크로스 오버라고 해야하나, 트립의 주인공은 그때그때 달라지지만 주로 루비와 사파이어로 망상합니다. 루비는 해군, 사파이어는 해적 중에서도 흰수염의 배에 떨어져버리는 그런 상황. 물론 서로는 서로가 같은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고 외로워하며 포켓몬만 끌어안고 삭히는 그런. 그럴 경우 루비가 있는 힘껏 잔혹해지는 그런 설정도 좋아합니다. 몹쓸 취향()일지도 모르겠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아무도 없고 그저 제 포켓몬 일곱마리만 수중에 있는 상황에서. 특히 루비에게 있어, 사파이어가 없는 세상은 굉장히 무의미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그 세상에 사는 사람들도 루비에게 거의 의미가 없는 사람.. 이라고 해야하나 그 중에서도 사람을 죽이고 노략질이나 해대는 해적들은 루비 시야에서 전혀 아름답지 않은 바다의 쓰레기들일테니ㅠ 거기에 루비가 소유하고 있는 포켓몬들이 물이 둘, 노멀이 둘, 에스퍼 하나 악 하나 전기 하나... 니까. 물타입이 둘이니 바다에선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겠지... 루비는 순조롭게 승진해서 곧 대장 자리까지 휘어잡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장이 된 뒤엔 과학반들과 차원이동에 대해 연구하느라 바깥을 잘 돌아다니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명은 괴물의 주인() 이라던가.... 뭐 그런 거...

그에 비해 사파이어는, 죽도록 울고 괴로워할지언정 세계를 제대로 받아들일것같아요. 해적이 된 것도 슬프지만 그녀의 선택인걸로. 왜냐하면 흰수염 해적단들이 너무 다정하기 때문에. 그녀는 해적단 막내로 보호받아서 밖으로 정체가 들리지 않았던걸로. 삿치의 죽음은 사파이어의 수호동물이라는 이름 아래 배를 자유로이 다니던 포켓몬들 중 주방에 터를 잡아놓았던 마이농이 막았지만 스토리 자체는 원작처럼 흘러가는걸로.

그리고 정상전쟁! 정상전쟁! 정상전쟁! 중요하니까 세 번. 사파이어는 모든 가족들의 반대로 전쟁에 직접 참가는 못하고 배에 남았지만 대신 하늘을 나는 트로피우스와 번치코를 빌려준것으로. 다만 단두대에서 다른 대장들과 앉아있던 루비는 그 포켓몬들을 본것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사파이어가 같은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추론하고 가슴 깊이, 원피스 세상에 떨어진 뒤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는 걸로.. 그리고 주주와 번치코를 대면시키는 것으로 번치코에게 루비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린 뒤 루비는 해군을 때려치고 사파이어에게 돌아갈 계획을 잡았습니다. 사파이어의 포켓몬들이 해적들과 있는걸 보고 사파이어가 에이스를 구하려 하는 것까지 알아챈 루비는 주주더러 에이스 들쳐엎게 시키고 자기는 트로피우스 타고 도주. 해적들은 당황스럽기 짝이 없고 해군들은 정신이 나갈것만 같은 상황... 대장님이 해적왕 아들 들쳐업고 떠나셨어????? 혼란. 해적들도 혼란. 제일 혼란스러운건 목숨을 구한 에이스입니다... 아카이누만큼이나 해군을 경멸하고 혐오한다는 소문의 해군대장이 자신을 구해준다는 사실이 에이스는 당황스러운데 사파이어에게만 가장 친근하게 구는 사파이어의 포켓몬들이 루비에게 애교를 떤다는 사실이 더 당황스러움...

그리고 배 한가운데. 루비는 따끔따끔한 시선과 미묘한 감정들을 전부 경멸로 받아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감정색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지만 루비는 그걸 신경쓸 정신도 없는 거. 대장들이 툭툭 말을 던져도 무시로 일관하는데 선실 한쪽이 시끌시끌해지더니 루비의 플러시에게 이끌려 당황스러운 얼굴의 사파이어가 밖으로 나오게 되는거. 그리고 사파이어의 모습을 눈에 담는순간 루비의 시선이 놀랄만큼 부드러워지는걸 해적단 전원이 목격() 사파이어의 시선이 루비와 마주치는 순간 루비가 달려가 사파이어를 꽉 끌어안는 것으로. 그리고 사파이어 역시 루비의 이름을 부르며 마주 안아 엉엉 웁니다...() 호우엔 커플의 재회는 화려하게.. () 어쨌든 그 뒤로 루비는 가족은 아닌데 적도 아닌, 음 사위......? 어쨌는 배에 머물며 사파이어와 함께 있는 것으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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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

[포케스페]루비사파2

2014. 8. 1. 21:08 from PKSP/SS

 

 
01.
 

 

사파이어를 마음껏 차별하는 루비가 좋습니다. 아냐 차별이 아닌데 뭐라고 하더라 편애? 맞다 편애!!! 사파이어를 편애하는 루비가 좋습니다. 에메랄드나 미츠루는 같은 호연조라고 그래도 티안나게 편애하는데 다른 선배들과는 마음껏 편애하는 루비가 참 좋습니다... 특히 골드라던가 골드라던가 골드정도요. 사랑해 골드. 하지만 후배인 루비에게 마음껏 차별받는 골드가 좋아요 다시한번 사랑해 골드22ㅠㅠ 
 
예를 들어보자면, 축제라고 가정해 봅시다. 성도지방 축제에 놀러간 호연조들이 신나서 돌아다니는데 루비는 원래 성도지방 출신이니까 이 축제가 익숙하고 호연지방 출신인 사파이어는 문화도 조금씩 다 다르니까 모든 게 다 낯설어서 구경하느라 신났고... 그리고 신나서 볼도 발그레 두근두근 루비의 옷자락을 잡고 돌아다니느라 정신없는 사파이어를 보는 루비는 사파이어의 사랑스러움에 행복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성도조 관동조 선배들과 만나서 돌아다니게 되는 걸로. 사파이어는 옐로와 대화하며 무리의 앞쪽으로 가고 루비는 골드에게 붙잡히면서 무리의 뒤쪽으로 빠지게 되는... 그 상황이 루비는 티내지 않지만 살짝 불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절대 티내지는 않음... 사파이어가 즐거워보이니까 언뜻 보이는 옆모습만으로도 루비는 행복합니다 이것도 역시 말하지만 티내지 않음() 그리고 골드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인 행사의 이벤트..... 포켓몬 알이라는 대형상품이 걸려있는 장기자랑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콘테스트 전문가라고 알려져 있는(그리고 사실이기도 한) 루비 후배에게 부탁이랄지 꼬심이랄지 걸어봅니다 저 알 좀 타오라고... 물론 루비는 단칼에 거절하겠죠 딱히 더 멤버를 늘리고 싶지도 않고 재주부리는 것 같아서 별로인데요 같은 내용을 물론 훨씬 순화해서 부드럽게..... 그렇게 골드는 포기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옆에 있던 블루 실버 크리스 그린..에다가 레드까지 다 들음 결론은 옐로랑 사파이어랑 에메랄드만 못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난지 얼마나 됬다고 앞무리에 있던 사파이어가 옐로랑 같이 쪼르르 루비에게 달려오는 거. 루비는 물론 사파이어가 사랑스럽습니다. 티내지 않아도 시선이 온화해졌습니다 블루만 알아챘지만()

그리곤 우물쭈물 사파이어가 부탁을 해왔으면 좋겠습니다 손가락은 꼬물꼬물 시선은 움찔움찔 바닥을 헤메다가 겨우겨우 슬그머니 시선을 올려서 루비를 바라보고 부끄러움에 뺨은 발그레하고 어깨도 움츠려들고 어쨌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어쩔 줄 모르는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파이어가 눈물나게 사랑스러워서 루비는 내심 붉어지려는 얼굴 수습하려고 정신이 없는데 그 때 사파이어가 대회 참가할 생각 없냐고 물어오는 거.. 역시 없겠지 그치만 저 알 처음 보는 거라서 요즘 아빠랑 같이 부화에 대해 연구중인데 저 알은 처음 보는 거라서 호연 지방 애가 아닌거같고 연구해보고 싶어서.. 하면서 조심조심하는 사파이어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오랜만에 보는 소녀심 만땅의 모습임으로 루비는 이미 사파이어 부탁이 뭐든지 목숨걸어 들어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작 보잘것없는 대회에 참가해 우승해달라는 부탁임으로 별로 어렵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그치만 쉽게 들어주겠다고 하면 제 마음 들킬까 혹시 싶어서 소원 들어주면 대회 나가주지! 하는 조건을 걸고 사파이어가 고민고민하다가 그래 그럼 꼭 우승해야해! 해가지고 루비는 신나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그런 이야기.... 사파이어가 신나서 옐로 손잡고 등록하러 뛰어가자 옆에서 시선이 따갑겠죠 네 특히 골드의 시선이() 골드가 좀 어이가 없어서 야 너 안한다며 하니까 루비가 심히 당연하다는 듯이 사파이어가 부탁하는 건 얘기가 다르잖아요? 하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행동만 조심하면 뭐하냐 뇌 안거치고 튀어나오는 당연한 말들에서 나 사파이어 좋아해요라는 사실이 잔뜩 섞여서 튀어나오는데...! OTL 그런 루비라 좋습니다 그 말로 사파이어랑 같이 간 옐로 제외 다른 모든 도감소유자들이 루비가 사파이어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우승한 루비가 곧장 사파이어에게 알을 가져다 바쳤다는 이야기... 소원은 사랑스러운 사파이어의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사실 소원 이룬거나 다름없는데() 안 쓰기에는 아까우니 알이 부화할 때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소원으로 썼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부화할 때까지 같이 있자+알이 부화할 때 사랑스러운 표정의 사파이어를 보고싶다 라는 뜻이 뒤섞인 똑똑한 소원입니다.. 

 

02.

루비는 제 마음을 어지간하면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자기 자신이 사파이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마음도 있고 좀 더 멋진 남자가 될 때까지는 사파이어 곁에 설 수 없다는 그런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에다가 여러가지 부가 이유가 섞인 마음으로 사파이어의 고백을 모른 척 하고 있지만 그걸로 사파이어가 심하게 고민하거나 울거나 땅을 파거나 한다면 자존심 그딴거 없이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도 용기를 내서 사파이어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사파이어가 눈물을 보인다면, 루비는 이제껏 숨겨왔던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니가 뭔데 감히 사파이어를 울리냐 나새끼 죽어라 같은 느낌.. 물론 나따위는 전혀 사파이어에게 어울리지 않지만 사파이어가 나를 좋아해줘서 고민하다가 내가 사파이어를 울린다면 그건 용서되지 못할 죄라고 생각하는 느낌...? 아니면 사파이어를 울리다니 역시 나란 인간은 하면서 루비가 땅을 팔까요 사실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사파이어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루비는 사실 공식이기도 하고() 원작 이후로 어떤 식이든 늘 고민하던 문제 하나는 해결됬지만 더더욱 골아픈 문제들이 생겨나서 고생하는 루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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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

[포케스페]루비사파

2014. 7. 31. 20:42 from PKSP/SS


픽시브를 돌아다니다보니 루비사파 애정도가 폭발해서 대기권을 뚫고 나갈것만 같습니다 루사 귀여워요 루사 사랑스러워서 날아갈것만 같은... 물론 시리어스해진다면 미친듯이 어두워진다는 것도 매력적이기 짝이 없습니다. 


처음 포케스페를 보게 된 계기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기억 안나지만 틀림없이 어렸을 때, 찜질방 한쪽의 자그마한 만화 코너같은곳에서 포켓몬이기에 집어들었는데 5권이어서, 옐로가 등장하는데 얘는 누구 뭐지 이 스토리는 뭐지 이 포켓몬?? 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역시 취향이었던지라 그 코너에 있던 5권과 7권을 읽곤 곧장 포켓몬스터 스페셜을 집 근처 만화방에서 전부 빌려 읽은 기억이 선명합니다, 네. 그때부터 지금까지 최애는 줄곧 옐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루비랑 사파이어가 너무 좋아서 곤란합니다. 둘이 붙어서 내는 시너지 효과가 장난이 아니네요 루비사파 얼른 결혼했으면. 에메랄드도 좋아합니다 에메랄드 귀여워요. 물론 비호감캐라고 욕 많이 먹는 건 알지만 제 눈에 충분히 귀여우니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재패 삼인방 사랑스러워요 진짜 귀여워요.


루비랑 사파이어의 관계는 포케스페에 유일하다시피 애정라인이 확실한 애들이라서 얘네들이 나올 때면 현기증나게 행복하다는 게 참 좋습니다. 제 멋대로의 망상도 왕창 해나가고 있습니다. 


01.

특히 루비. 저번에도 쓴 것 같은데 저는 루비가 사파이어를 훨씬 더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파이어가 루비를 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파이어도 루비를 엄청 좋아하는데 루비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사파이어를 좋아하는 쪽. 절대 티를 내려 하지 않지만 민감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 도감 소유자 중에서 꼽자면 블루랑 그린이랑, 의외일지 몰라도 옐로. 이렇게 셋 정도? 전 옐로가 그리 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끄럼을 좀 많이 탈 뿐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포켓몬들의 많은 감정들을 다 느끼고 들은 만큼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도 굉장히 민감했으면 좋겠다는 개인 망상을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블루는 말할 것도 없고, 그린도 그저 자연스럽게 그러려니 눈치챘으면 좋겠어요. 그린 쪽은 거의 본능적인거고 블루는 타고난 눈치+후천적 재능인걸로. 레드야 모를 것 같고 골드도 그런 건 선배 닮았지. 사실 두 사람이 둔하다기보단 루비의 위장이 능숙한거고, 그걸 알아챈 세 사람이 굉장히 민감한 거겠지만... 크리스는 그렇게 깊이까지는 두 사람의 문제니까 내다보지 말아야지, 하고 선을 긋고 있어서 못 눈치챘다는 느낌이고 실버는 단순하게 관심이 없으니까 모릅니다() 그리고 똑같은 나이선상의 에메랄드 포함 그 아래는 짬밥 부족() 이라기는 좀 그렇고 루비가 더 많이 살았던 만큼 모릅니다. 루비의 감정 숨기기는 상당한 레벨이에요 알아챈 세사람이(이하생략) 덕분에 사파쨩도 루비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감을 못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파이어 맘고생시키는 루비는 좀 맞아도 쌀것같지만 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거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에 따라 루비가 더 맘고생하니까 별 수 없죠()


02.

루비에게 있어서 사파이어는, 사실 루비가 사파이어를 연인으로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만큼은 디폴트 설정에 가깝습니다. 물론 망상이라고 하면 할말없지만 제 안에서만큼은 완벽한 디폴트 설정. 사파이어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고, 그 중 루비가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최고, 라는 느낌이면 루비는 소중한 사람? 많긴 많은데 비교 대상이 사파이어? 이봐 그건 좀; 같은 느낌... 루비에게 사파이어는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꿔버린 장본인이자 빛이자 동경이자 희망이자 나를 좋아해준다니 황송해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사파이어가 여자애니까 자연스럽게 연인이라는 위치가 될 수 있지만 만약 사파이어가 남자아이었어도 사파이어는 루비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루비는 본인 스스로 본인 성격이 꽤나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고() 확실히 깍쟁이 도련님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루비 전체로 보자면 확실히 좋은사람임이라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루비는 사파이어를 굉장히 동경하다싶이 우러러보고 있다는 느낌이거든요, 네. 물론 사파이어는 그런 동경을 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있으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같이 눈부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렸을 땐 사근사근한 상냥함으로 그것을 보여줬더라면 커서는 그 활기참과 솔직함 같은 부분으로 보여주고 있고. 어렸을 적 피를 흘리면서도 무시무시한 얼굴로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이를 북북 가는 루비를 보고 겁에 질려서 무섭다고 해 버린건 확실히 사파이어의 인생 최고의 실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파이어도 무지막지하게 후회하고 있고 덕분에 사파이어의 인생관과 행동 등등이 전부 뒤바뀌어버렸으니 피장파장이라고 생각합니다 ^_ㅠ 전 사파이어를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깨끗한 사람, 이라는 게 사파이어의 이미지입니다. 루비에게 공포를 느꼈던 것도 어린아이의 무지한 순수가 상처를 입힌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순수를 루비는 무한히 동경하고 있는 거겠죠. 사랑도 겸해서. 루비는 물론 좋은 사람이지만, 순수한 사람은 글쎄,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파이어가 태양이라면 루비는 달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원작을 흉내내자면 사파이어가 바다라면 루비는 땅이겠군요. 그런 느낌? 그렇게 사파이어가 반짝반짝한 사랑스러운 여자애니까 루비가 한눈에 반해 사파이어를 그렇게 좋아해준 거겠죠ㅠ 솔직히 꼬꼬마 어린애가 포켓몬을 세 마리나 데리고 있다고는 해도 상대는 자기랑 자기 포켓몬들 다 합친것보다 더 커보이는 보만다인데 어떻게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어요 사실 혼자였다면 루비는 잘 도망쳤겠지ㅠ 다만 루비의 뒤에는 사파이어가 있었고, 사파이어를 데리고까지 안전하게 도망칠 자신은 없었으니까 차라리 쓰러뜨리고 말겠다며 의지를 불태운 거겠죠. 그리고 그런 용기를 낼 정도로 사파이어를 좋아했던 거고. 하지만 어렸던 사파이어 역시 루비를 좋아했으니 루비 역시 찬란한 사람인 건 사실일거고. 다만 어렸을때나 커서나 루비가 사파이어를 압도적으로 더 많이 좋아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린 남자애들은 부끄러움에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법인데, 루비는 도리어 사파이어를 어릴 적부터 싸고돌았던것같고, 사파이어는 그 상냥함에 반한 것 같아요. 그렇기에 루비가 분노하자 겁에 질린 거겠지. 하지만 그 어린 나이에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상냥하게, 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알고 있던 루비는 천성이 그런 건지 아니면 뭐가 있었는지 어쨌든 루비는 어릴적부터 사파이어 애지중지였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를 지켜줄게 같은 대사는 당연히 쳤을 것 같고() 무섭다는 말까지 들어놓고서도 내가 얘를 겁먹게 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질 정도면 루비가 얼마나 선하고, 동시에 얼마나 사파이어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사파이어의 매력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어린 사파이어는 대체 어느 정도의 마력이 있었기에 마찬가지로 어렸던 루비를 이렇게까지나 푹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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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

[포케스페]학원물2

2014. 7. 31. 15:04 from PKSP/SS

01.

축제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합니다... 그린과 크리스는 단연 학생부 소속일것같고, 옐로정도까지 이렇게 세 사람은 학생부일것 같습니다. 그린이 학생회장, 크리스가 부회장. 옐로는 서기. 거기에 크리스는 선도부장을 겸하고 옐로는 보건부장을 겸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아침시간마다 교문 앞에 서 있는 크리스가 보고싶은게 맞습니다. 늦은 등교가 일상인 골드와 실버가 크리스가 교문 앞에 서 있는 날자만 빠삭하게 알고 있어서 그 날만 일찍 등교하는 게 보고싶은 것 역시 맞습니다.. 그린은 저번글에 썼듯이 풀 계열 동아리장을 겸하는 중. 덕분에 축제 전 달부터 정신없이 바쁜 건 이 세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얼굴 보기도 힘든 수준. 다만 셋 다 학교를 위해서 힘내고 있습니다. 성실한 모범생은 사랑이에요. 


02.

축제에 배틀이라던가 콘테스트를 본따 만든 그런 참여용 이벤트가 학생부 주최로 매년 꼬박꼬박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루비가 입학한 뒤로 콘테스트 쪽은 루비가 휩쓸어버리고 있기 때문에 주목받는 건 배틀 쪽이 강세인걸로. 물론 루비의 위명은 콘테스트 쪽에서 자자합니다. 루비가 너무 우승만 하니까 루비 쪽에서도 적당히 몇년에 한 번 정도는 빠지는데 그 때의 콘테스트는 상당히 불꽃이 튀지만 어쩐지 미묘하게 볼거리가 없어서 좀 심심하다는 게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인걸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루비 너란 남자. 그에 반해 배틀 쪽은 언제나 불꽃이 튑니다. 저학년 때는 레드와 그린의 격돌로 흥미진진했고 그린이 학생회장이 되면서 안나오니까 레드도 안나오게 됬지만 그 뒤로 골드와 실버의 격돌도 있었고... 사파이어도 끼고 에메랄드도 끼고 가끔 블루도 나오고 레드도 나와서 승부가 장난이 아닙니다. 뒷돈도 자주 걸립니다만 학생회에서 전부 관리하고 있는 걸로. 상품은 언제나 특수볼 아니면 포핀세트 같은 소소하게 좋은 건데 어느 해에 포켓몬 알이라는 대상품이 걸려버린 걸로. 그 때에는 진심으로 격돌이 일어났습니다. 그린과 블루, 크리스탈과 실버를 제외하고 다른 도감소유자들이 전부 참가하게 된 걸로. 그린은 그 알에서 어떤 아이가 태어날 지 알고 있었고, 랄까 사실 그린의 포켓몬 중 한 마리의 알이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더더욱 그런 격전이었던 거지만(..) 블루나 실버는 그 아수라장에 끼고싶지 않거나 구경이 더 재밌다는 이유로 한 발 물러섰고, 크리스도 별로 끼고 싶지 않아서 사양한걸로. 다만 강자가 많이 참가했다는 이유로 흥미로 참가한 레드와 사파이어가 갓 태어난 포켓몬을 보고싶어한다는 이유로 참가한 루비라던가, 스승의 포켓몬 아가를 키워보고 싶다는 이유로 참가한 옐로라던가 잔뜩 참가했습니다. 물론 아수라장 일보 직전. 

원래 배틀의 규칙은 한명이 나와서 다른 한 명이 도전하고, 이긴 승자에게 누가 또 도전하고 도전하고 해서 도전자가 없을 때까지 싸우고 남은 사람이 우승자이자 금해 챔피언이라는 아주 단순하고 편한 구조였는데 이때는 규칙을 좀 바꾼 걸로. 포켓몬의 즉시 치료를 담당하고 있던 옐로까지도 시합에 참전해버렸기 때문인데 덕분에 토터먼트 형식. 다른 학생들도 아주 많이 참가했지만 남은 건 도감소유자들뿐이라는 슬픈 현실이겠지. 레드, 옐로, 골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4세대부터는 어리니까(+잘 모르니까) 제외하고... 그리고 또 두 명이 있었는데 중요하지는 않고 이렇게 여덟명이 승부하는 걸로. 물론 레드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걸로. 실력이 잘 알려져 있는 건 레드하고 골드,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쪽. 레드는 리그 우승자 겸 학교 최강으로 이름 높고 골드는 그 후배이자 직속제자같은 이미지였고, 에메랄드는 배틀 프론티어 재패, 사파이어는 체육관 재패라는 명패를 달고 있었으니까요. 그에 반해 여기까지 올 정도의 실력은 있구나, 정도로 판단되던게 옐로하고 루비() 콘테스트만 할 줄 아는 줄 알았더니 혹은 배틀을 할 수도 있었구나(..) 정도의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만..

그리고 시합 시작 후에 상당수 이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루비가 에메랄드를 이기고, 옐로가 골드를 이겨버리는 걸로... 물론 사파이어는 레드에게 졌습니다만 사파이어는 동경으로 눈이 반짝반짝하다던가. 루비가 잘 할 거리고 굳게 믿고 있기도 했고 레드가 이기던 옐로가 이기던 달려가서 아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고. 루비의 실력과 옐로의 실력이 상상 이상으로 굉장했던데다가 진심 스위치가 켜져버린 두 사람은 분위기부터가 무시무시해서 다들 놀랐다던가. 승자는 결국 레드였습니다만 알은 옐로에게 양도된걸로. 탄생의 순간은 루비와 사파이어와 함께했습니다. 태어나게 된 것은 식스테일이었던 걸로. 사랑스러워서 사파이어와 루비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식스테일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역시 부모인 옐로인걸로. 

그리고 축제가 끝난 뒤 골드가 미묘하게 옐로에게 깍듯하면 좋겠습니다. 평소의 껄렁껄렁함이 좀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렇다는 걸로. 왜냐하면 진심 스위치가 켜진 순간의 옐로의 압도적인 무언가를 정면에서 바라봐버렸기 때문에 이 선배 장난 아니라고 인식하게 되버려서() 평소엔 상냥하지만 깝치면 안되겠구나 라는 인식이 박힌 걸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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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빛_ :

[포케스페]학원물

2014. 7. 30. 21:55 from PKSP/SS

이라고 해야 할까, 단순한 망상입니다. 

 

 

01.

도감 소유자들은 어쨌든 어떤 식으로던 학교에서 유명인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일 유명한 건 역시 제일 나이많은 네 명. 인기도는 따지기 어렵지만 역시 숫자로는 레드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에게 제일 인기 많은건 아마도 루비. 레드는 뭐랄까 좀 더 광범위로 남자들한테서 형님같은 느낌으로도 인기가 많고 그런 식이라면 루비는 여선배 여후배 여선생님 등등에게 인기가 많은 그런 느낌? 다만 그 루비가 자기 여자친구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 그래서 더 인기가 많지 않을까. 다만 그런 학교 여성 인기 넘버 원을 자랑하는 루비의 여자친구, 동시에 루비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파이어는 루비의 인기를 잘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단순히 자기 눈에 루비가 멋있으니 다른 사람들 눈에도 꽤 멋있겠지 정도로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모든 인식은 루비가 원했고 루비가 그런 식으로 인식되게 만든 거겠지만.

 

02.

포켓몬을 최종 진화까지 키운 사람들은 드문데, 그 드문 사람들 중 더 드물다는 스타팅 포켓몬들을 데리고 다니는 도감 소유자들은 제 소유 스타팅 포켓몬의 속성대로 모여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선후배간의 관계도 쌓는 그런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들 뿐만 아니라 풀 속성 동아리에는 다른 풀타입 포켓몬을 소유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만 어찌저찌해서 그 동아리에서 대화하는 건 도감 소유자 선후배들끼리라는 식으로. 당연하겠지만 물 타입 동아리장은 블루고, 풀 타입 동아리장은 레드고, 불 타입 동아리장은 그린입니다. 참고로 옐로는 전기 타입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지만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동아리장은 거절했습니다. 덕분에 옐로는 일반부원 겸 반 유령부원. 다른 동아리에 가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부위원장은 2세대들. 참고로 골드는 불 타입 동아리와 전기 타입 동아리를 이중동아리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03.

옐로는 성격이라던가 타입같은 걸로 보면 풀 타입 동아리에 붙어 있을 것 같은 이미지인데 의외로 불 타입 동아리쪽에 좀 더 오래 머뭅니다. 풀 타입은 레드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셋과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 어색하고, 물 타입은 블루와 실버가 있어서 좋긴 좋지만 그만큼 블루에게 장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서워서 불 쪽으로. 그린과도 골드와도 친합니다. 그린은 첫 번째 스승이자 선배였고, 골드는 자기 츄츄의 아가인 피츄의 주인이기도 하고, 같은 전기 동아리 소속이기도 하고. 사파이어와도 여차저차 죽이 맞아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펄과도 물론. 다만 펄은 다른 동아리의 다이아와 플라티나와 함께 셋이 다니는 경우가 더 많지만.

 

04.

학원물 패러랠인 이상 전부 제 맘대로라는 점이 좋은.... 옐로-와타루-실버-비주기의 그 상록시티 출신 사인방의 관계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제멋대로 짜서 좋아하는 망상이지만 덕질이 다 그렇지 뭐! 중심이 되는 건 역시 옐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와타루와 옐로는 어릴 적 꽤 친했다고 해도 말이 되는데 말이죠. 친하지는 않았어도 얼굴이나 이름쯤은 알 수 있지 않나? 상록시티는 그리 큰 마을인 것 같지도 않고 크다고 해도 상록숲의 아이가 흔한 것도 아니고 옐로나 와타루는 바로 전 상록숲 아이, 바로 뒤 상록숲 아이 정도의 위치인 것 같은데. 어쨌든 특별한 힘을 가진 두 사람이 어릴 적 함께 자랐다는 설정을 아주 좋아합니다. 거기에 역시 희귀한 힘이다 보니 노려질 가능성이 있어 마을에서 가장 강한 짐리더씨가 봐주시기로 하고 겸사겸사 짐리더네 아드님인 실버까지 함께 자라는. 물론 원작에서 실버는 납치당하지만 학원물인 이상 그딴건 없이 그냥 셋은 사이좋게 자라 남매처럼 커 온 걸로. 와타루는 실버는 눈매도 날카롭고 남자애에 아버지 가드가 막강한 애니까() 별로 걱정하지 않지만 옐로는 작고 여자애에다가 딱히 뒷배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힘은 막강해서 싸고도는 경향이 강한. 실버 역시 그런 경향이 강하지만 그렇게 두 남자의 싸고돔을 받는다고 해도 그 셋 중 가장 강한 건 옐로인걸로.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라서 체력도 적당히 받쳐주는 옐로는 평소에는 방긋방긋 상냥포근에 치유계 성향이 강해서 전혀 강할 것 같지 않은 이미지지만 본격적으로 진심인 전투에 나간다면 심지어 최강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는 레드와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정말 몇 안되는 트레이너 중 한사람입니다. 실버와 와타루는 그 강함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한사람이지만 그 강함을 아는 것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니까(..) 여전히 싸고돕니다. 옐로는 너무 어릴 때부터 그래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느낌. 옐로의 강함을 알고 있는 건 옐로에게 포켓몬 배틀에 대한 기본을 가르쳐 준 그린, 제대로 토대를 쌓아준 비주기, 그리고 그걸 옆에서 바라봤던 실버와 와타루 제외하고는 기껏해야 레드 정도? 블루는 어렴풋이 감만 잡고 있습니다만 상대가 옐로니까 별로 걱정도 안하고 묻지도 않는. 틀림없이 옐로니까 괜찮다는 의미로. 나머지는 옐로의 실력을 당연히 도감소유자 중 최하위로 보고 있는데 그 성향이 제일 강한 게 골드(..) 그리고 언젠가 진심이 된(=진심으로 화난) 옐로의 실력을 보고 기겁을 하지 않을까. 

딴소리 좀 하자면 정말 진심으로 화가 난 옐로의 실력을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키와 실버의 앞에서 숲을 싸움터 삼지 말라고 화를 냈을때조차 솔직히 한 팔십프로 화낸 느낌? 아직 한계가 남아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진짜로. 눈이 뒤집힐 정도로 화가 나서 자신의 기를 정신이 나갈 정도로 뿜어대면서도 머리는 차갑게 유지하며 냉정한 명령을 내리는 옐로는 아마 절대 나오지 않겠지만 만약 나온다면 정점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측정할 수 있는 레벨의 한도는 백이지만, 옐로의 능력으로 그 이상까지 레벨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상록 숲 트레이너들은 다들 성향이 비슷해서, 옐로 혼자 이질적인데 도리어 그런 옐로여서 진심으로 화낼 때 다른 상록 숲 트레이너들과 같은 성향으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얌전한 애가 화나면 무서워~ 수준이 아니라 그냥 보는 걸로는 동일 인물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부터가 변해버리는 그런 거. 분노한 옐로가 보고싶어서 떠드는 거 맞습니다..

 

05.

루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두 말 할것도 없이 사파이어. 이건 제 설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에게 있어서 가장 확고한 설정이기도 합니다. 루비에게 있어서 사파이어는 자신의 인생도 삶도 송두리째로 바꿔버린 인물이자 빛이자 찬란함이자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루비에게 다른 사람이라는 건 상상할수도 없고 상상되지도 않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사파이어는 소중합니다. 물론 사파이어 역시 루비를 정말 좋아하고, 연인으로서 그 이외의 사람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을 만큼 그를 좋아하지만 루비가 사파이어를 더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상상을 초월할 만큼 좋아합니다. 루비에겐 물론 아빠도 중요하고 엄마도 중요하고 친구인 에메랄드도 소중하고 민진이도 소중한데 사파이어가 더 소중합니다. 그렇게 루비가 스스로의 목숨보다 훨씬 더 가치를 두고 있는 사파이어지만 사파이어는 루비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지 못해서 가끔 안절부절 못하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는. 물론 다 루비 때문. 사파이어의 그런 표정들이 보고싶다는 사소한 이유도 있기는 하지만 이 감정의 크기를 전부 보여버리면 겁먹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해 루비는 자신의 감정을 천분의 일정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물론 그럼에도 닭살커플 소리를 듣습니다. 루비에게 손대면 사파이어의 화를 받아야 하지만 사파이어에게 손대면 루비가 어떤 모습이 될 지 감도 안잡히는. 루비는 어지간한거에는 겁도 안먹고 화도 안내는 유연한 소년이지만 사파이어에 관한 것이라면 놀랄만큼 신중하고 겁쟁이가 되어버리는. 사파이어의 반응 하나하나에 아닌 척 굉장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물론 사파이어는 가끔 놀랄만큼 루비를 꿰뚫어보곤 돌아버릴 정도로 사랑스러운 말을 던져줘서 루비는 행복합니다() 루비가 사파이어에게 선 이상의 접근을 허락하는 건 극소수인데 그 중 도감소유자들은 상당수 포함됩니다. 그린은 애인인 블루가 있으니 통과, 골드도 크리스가 있으니 통과, 실버와 레드도 옐로가 있으니 통과. 에메랄드는 루비의 친구이기도 하니 신뢰도가 제일 높아서(그리고 동시에 루비의 감정의 크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상대임으로) 통과. 다만 펄과 다이아는 미묘하기 때문에 사파이어에게 필요이상의 접촉이 있다면 경계받습니다. 물론 매우 무서우므로 두 사람은 사파이어에게 알게모르게 접근을 삼가고 있는 중. 플라티나가 붙어 있다면 괜찮습니다. 사파이어가 가끔은 루비에게 사랑받는걸까 걱정한다면 루비는 사실 매일 걱정하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라고 에메랄드는 혀를 차고 있지만 사랑에 빠진 남자 귀에는 아무것도 안들림. 특히 루비와 사파이어의 관계는 루비 쪽이 훨씬 더 사랑하고 있으니까 더더욱 그렇습니다. 티는 내지 않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사파이어가 너무 좋아서 그녀가 자신에게 질리는 한이 있어도 그 곁에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졸업하면 결혼할거라고 공공연하게 소문이 퍼져 있지만, 그리고 그만큼 숙련된 부부의 느낌이 나는 두 사람이지만 둘 다 서로에게 닿기만 해도 두근두근할정도로 풋풋한 커플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 마주칠때마다 새롭게 반한 느낌.

그리고 정말로 졸업식 날 루비가 화려한 장미꽃다발이라도 들고 나와 결혼해달라고 무릎꿇고 졸업식이 막 끝난 강당에서 정식으로 프로포즈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전교생 앞에서. 아빠인 종길관장은 루비가 얼마나 사파이어를 좋아하고 그녀에게 의미를 두고 있는지 알고 있기에 진작 허락했고, 박사님은 소중한 고명딸 빼앗겨 눈물은 좀 나지만 루비 이상으로 사파이어를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는 걸 알기에 허락해줄것같아요. 응, 도감소유자 중 제일 먼저 결혼하는 커플이라던가. 결혼할 때 사파이어가 펑펑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만 뚝뚝. 루비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 주겠다며 입맞춰주면 좋겠네요 결혼해라. 참고로 루비는 드레스를 고를 때 울었습니다... 루비가 스케치한 드레스 중 사파이어가 가장 맘에 드는 걸 골라서 루비가 만들었습니다. 그걸 입고 처음 등장한 사파이어를 봤을 때 루비는 그제야 그녀가 제 신부가 되어 평생 곁에 있어주겠다는 실감을 해서 울었다고.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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